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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價 내려도 유통價 오른다?

  • 송고 2009.05.18 05:00 | 수정 2009.05.18 08:37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최근 포스코가 열연을 비롯한 철강재 가격을 크게 인하했지만 오히려 유통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국제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원료가격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5일 출하분부터 국내에 판매하는 전제품 가격을 대폭 내렸다.

열연코일은 t당 85만원에서 68만원,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 냉연코일은 93만5천원에서 78만5천원, 아연도금코일은 103만5천원에서 88만5천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포스코는 올해 철광석 구매협상이 마무리되고, 전년도에 계약된 고가 수입원료 사용이 끝나는 7월 이후 가격조정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국내 철강 수요업계의 대외 경쟁력을 지원 차원에서 조기 인하를 결정했으며 가격인하 폭도 단일 인하 폭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결정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t당 10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인하했다. 보통 제품 가격이 인하되면 보통 유통 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하락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유통 판매 가격은 오히려 올리려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유통업계와 실수요업체들 간의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유통 가격이 오르는 것은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모두 반영됐었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해 가격이 인하할 것으로 대비해 유통에서 미리 가격을 너무 많이 내렸기 때문.

결국 이런 인하가 이어지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고 경쟁이 발생, 철강 유통 가격은 터무니 없이 하락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 포스코 열연 가격이 인하된 후 t당 68만원인데 운송비와 금융비용, 가공비 등을 고려할 경우 t당 70만원 중반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정가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열연 유통가격은 t당 70만원 초반대로, 수익성을 위해서는 가격을 오히려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전에 유통업체들의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업체간 경쟁과 재고 조정을 위해서 가격 인하를 지속했다. 결국 이런 단가 인하로 공장도 가격 이하 판매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었다.

철강 유통업계도 수익성 악화로 이제 더 이상 원가 이하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강사의 제품 가격 인하에도 유통 가격은 올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문제는 다시 철강 유통업계가 과잉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다시 단가 하락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유통업계간 함께 같은 목소리를 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최근 다시 일부 철강 유통업체들의 부도가 발생하는 등 분위기도 다운되고 있다. 공급이 과잉되는 상황에서 수요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에 철강 유통업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 시장을 안정시키야 할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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