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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으로 전해진 회장님의 작은 배려

  • 송고 2009.04.14 16:53 | 수정 2009.04.15 13:19
  •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S&T그룹의 지주회사인 S&T홀딩스는 14일 오전 최평규 그룹회장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냈다.

그룹의 오너이자 창업주인 최 회장이 지난 2월 S&T홀딩스의 2008년 결산에서 받은 주식 배당금 14억원 전액을 계열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최 회장이 출연한 14억원 중 2억원은 계열사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어학연수에, 나머지 10억원은 실적부진으로 투자여력이 줄어든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1975년 한 기계회사의 셀러리맨으로 출발해 30여 년만에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의 총수가 된 최 회장의 사재출연은 사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는 2003년 S&T중공업을 인수한 후 사원 생산장려금을 사재로 충당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2억원을 사원들을 위해 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최 회장의 사재출연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노력에 오너로서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앞서 S&T대우 임원 및 간부사원들은 올해 임금의 10~30%를 자진 삭감키로 결의했으며, S&T중공업과 S&Tc 임원 및 관리사원들도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또한 경기침체 이후 도래할 시장 재편기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래인재 육성 및 연구개발 노력과 투자를 잠시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몸소 실천한 점도 돋보인다.

더욱이 이번 최 회장의 사재출연은 타 기업 오너들과의 차별성에서 후한 점수가 매겨진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임금을 동결하고 있으며, 임금삭감으로 자녀의 학원비를 줄이는 아픔까지 감수하며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기업을 책임진 오너들이 자신들이 챙겨야 할 몫을 줄인다거나, 사재를 털어 회사 발전을 위해 내놓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일부 기업의 오너들은 자신의 몫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보수한도까지 올리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최평규 회장이 전해준 신선한 감동이 다른 대기업에도 전파되길 기대한다”는 한 대기업 관계자의 말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는 건 너무 무리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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