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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석면 파동, 언제까지 뒷북 칠건가

  • 송고 2009.04.10 16:10 | 수정 2009.04.10 16:2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베이비파우더로부터 촉발된 ´석면´ 사태가 화장품과 의약품에까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지정 1급 발암물질이다.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조·수입·사용을 금하고 있다. 그런데 버젓이 먹고 바르는 제품에까지 사용된 것이다.

작년엔 중국산 분유에 이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과자류에도 멜라민이 함유돼 있다는 소식에 국민들이 분노했다.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먹고 사망한 어린이는 최소 6명이고 30만명에 달하는 유아가 신장질환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만든이는 최근 사형이 확정됐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삼아 졸업장을 따고, 관련 분야 전문기자라는 명함을 들고다니는 본인 역시 석면이나 멜라민에 대한 제조법이나 유통,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일반 소비자들이야 오죽할까. 아이가 먹는 분유나 피부에 바르는 파우더에 ´talc´, ´Melamine´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놓아도 그냥 믿고 지갑을 여는게 대부분의 소비자들일 것이다.

결국 혹은 당연히 이런 일들은 국가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

´국민의 보건과 복지를 관장하셔야 할´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 위생관리 및 점검,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를 꼼꼼히 챙기셔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체 무엇을 하며 국민의 녹(祿)을 먹는가?

수십년 전부터 유해물질로 판명이 난 물질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관리가 허술하다면 직무유기 아닌가? 녹을 드시되, 욕은 먹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멜라민과 석면 사태를 교훈삼아 ´입고, 먹고, 바르는´ 제품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성 조사가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연예계의 비리 파헤치기와 前 정권의 뒤늦은 사정을 위한 ´리스트´ 찾기 보다 훨씬 더 시급한 문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네야 하루 두 갑의 담배와 스무잔의 폭탄주를 그럭저럭 견뎌내는 내독성을 지녔다 하더라도, 눈맑은 어린아이들에게 유해 화학물질은 생명과 직결된다. 제발, 아이들을 상대로 장난치진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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