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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서 백조로 거듭난 종합상사

  • 송고 2009.03.26 05:00 | 수정 2009.03.26 17:06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종합상사에 대한 시각이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모했다.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너도나도 상사 인수를 위해 주변에서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종합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그 대표적인 예다. 현대종합상사는 워크아웃이 일년 연장되면서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범현대가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아직 자산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아 M&A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막판까지 인수 여부를 저울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상사에 대한 위상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 때 상사는 수출역군으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산업 발달이 가속화 되면서 상사의 업무 영역은 줄어들었다.

지구촌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산업과 교역의 규모가 커지고 전문화되면서 굳이 상사를 통하지 않고도 기업들이 다량의 제품을 만들어 수출업무까지 담당할 수 있을 정도로 외형적인 성장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이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상사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고, 일부 상사는 경영 실적 악화로 워크아웃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사가 백조로 탈바꿈하게 한 주 요인은 다름 아닌 사업 다각화. 단순 수출입 업무에서 벗어나 돈이 되는 사업이면 무엇이든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가치의 상승이 일어났다.

특히 대부분의 상사들이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원자재가격 폭등이란 호재까지 겹쳤다. 바야흐로 상사들이 업무영역 변화를 통해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종합상사의 최대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광구개발 등 자원개발에 과감한 투자가 고수익을 담보해내기 시작했다. 해외 유전 및 광산 개발은 높은 위험부담 만큼이나 수익 발생 규모도 큰 사업이다.

덕분에 일부 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원개발 혜택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현대종합상사,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대표 상사들은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조류속에 확실하게 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발전할 수 있는 한 가지 모델을 상사들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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