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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에 부는 화해의 봄바람

  • 송고 2009.03.12 05:00 | 수정 2009.03.12 14:09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그동안 한번도 어울린 적이 없었는데 올 들어 직원간 회식도 종종 가졌어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국내 최대 NCC업체인 여천NCC의 분위기가 새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림과 한화의 합작기업인 여천NCC는 지난해까지 출신사 별로 갈라져 갈등을 빚었으나 이제는 화해 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말 여천NCC를 둘러싼 각종 고소 고발건이 모두 취하된데 이어 올해 초 공동대표이사가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양 대표이사는 서먹한 직원들의 화합을 강조하면서 회식자리에 직접 합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대거 승진인사 발표도 직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당근´으로 사용됐다. 지난 1월 중순 여천NCC는 부장급 팀장 8명을 상무보로 대거 승진시킨데 이어 2월 말에는 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인 만큼 직원 인사는 대규모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회사가 정상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여천NCC의 분위기 쇄신은 갈등 구도 속에서 더 이상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여천NCC는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실적부진이 경기불황 여파로 앞으로 수 년 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천NCC의 위기의식을 자극한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여천NCC 앞에는 현재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지난 2006년 NCC 대규모 증설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할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 NCC업체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2공장과 3공장 증설도 적극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또한 신규 사업아이템 발굴도 서둘러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회사에 ‘NCC(나프타분해시설)’라는 사업아이템이 명시돼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위기를 느끼고 갈등을 봉합한 것은 여천NCC 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산업 입장에서도 다행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임직원간 협력이 그만큼 빨라져 적시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석유화학산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천NCC의 화해 무드가 기업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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