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제조업 생산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1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1월에 비해 12.8% 줄어들었다.
이는 1981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전월대비 1월의 제조업 생산량은 예상했던 1.4% 보다 2배 이상인 2.9%나 위축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제조업 생산량도 이전 3개월에 비해 6.4% 줄었다.
이러한 감소율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운송 장비 부문이 10.8%, 기초 금속산업 부문이 1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상공회의소의 데이비드 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1년간 달러 대비 31%, 유로화 대비 17% 가량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제조업 분야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런던=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