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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준비된 자들만의 ´기회´

  • 송고 2009.02.26 08:27 | 수정 2009.02.26 09:29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현재 세계는 복합적인 금융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금융업계의 무리수를 둔 모험으로 인해 금융시스템과 세계 경제는 혼란에 빠졌고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34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다.

이는 곧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경제 위기감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전자업계의 경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반도체, LCD, TV, 휴대폰 공장들 역시 경기침체를 피해가지는 못하지만 글로벌 경쟁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기 상황속에서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에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제고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가 길어질 경우 생존의 명암이 뚜렷해져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 1위인 국내 반도체의 경우 수요가 살아났다기 보다는 세계적인 감산 영향으로 폭락했던 제품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시장점유율이 10%에 달하는 반도체 업체 키몬다가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 D램업계의 산업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으며, 결국 ´치킨게임´에서 승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LCD 역시 불황 속에서도 가동률을 시나브로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4/4분기 가동률이 80%까지 떨어졌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높였고, 일부 생산량을 조정했던 삼성전자 LCD사업부 역시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업체들이 지난해 4/4분기 40~50%정도 가동률을 줄인 후 좀처럼 회복시키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결국 이번 위기 상황에서 국내 가 세계 LCD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한국과 대만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휴대폰 시장도 재편되는 모습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출하대수에서 1억대를 돌파하며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3위로 등극했다. 세계 2위인 삼성전자 역시 출하대수를 크게 늘리며 3~5위 그룹과의 격차를 확대했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출하량이 급감하고 1위 노키아의 출하량 증가세도 둔화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선전하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TV 역시 세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를 제쳤고 LG전자 역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성과는 빛을 발하고 있다.

매를 견디어 내는 힘이나 정도를 ´맷집´이라고 한다. 현재 상황과 똑같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IMF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한 적이 있다.

분명한 것은 ´위기는 준비된 자들만의 기회´라는 것이다.

국내 전자업계자 이번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국제 시장에서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준비를 다시 한번 다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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