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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철강시장 붕괴 방치할 것인가?

  • 송고 2009.02.23 08:35 | 수정 2009.02.23 14:34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요 수입 철강사들의 잇따른 부도가 최근 들어 수입 철강시장 전반의 붕괴 우려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부철강의 화의신청과 지난 18일 협신철강의 부도의 여파가 가장 컸다.

경부철강은 우리나라 후판 수입업체 중 손가락에 꼽히던 업체로 지난 10월 화의를 신청하기 전까지 국내 수입 후판 시장을 좌우하던 업체였다.

경부철강은 t당 100만원을 넘어서던 수입 후판 가격이 10월을 전후해 t당 20만원 이상 급락하자 재고부담과 달러화 강세 등에 따라 결국 화의 신청에 들어가게 됐다.

협신철강 역시 일본 동경제철 국내 총판을 겸하면서 후판과 형강 등의 수입업체로는 이름을 날리던 중견업체였다.

하지만 이 회사들 역시 거듭된 수입재 가격 하락과 유전스(usanc, 기한부어음) 만기, 은행권의 여신 축소 등을 견디지 못하고 당좌거래정지 됐다.

이렇게 대형 수입업체들의 화의나 부도가 이어지면서 중요 수입업체들의 부도에 따른 유통업계의 피해뿐 아니라, 수입 시장 자체의 어려움이 더 큰 문제로 대두됐다.

국내 철강 시장은 열연과 후판의 경우 수입이 불가피한 시장이다. 이는 국내 생산이 국내 수급을 다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철강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입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어느정도 들어와야 안정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현실은 이 같은 시장구도를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

최근 철근과 형강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도 이런 부분이 작용했으며 일부 수입 후판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일부 사이즈 제품은 아예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물론 수입철강업체들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수입했던 것이 부도를 만든 직접적인 요인이란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다. 또한 무분별한 수입 역시 수급관리상 어느정도 관리하고 제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경기를 다시 살려야 하는 정부와 금융권에서 다시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를 대비하지 못하고 수입업체들의 발목만 잡는다면 다가올 경기 회복에서 철강대란을 방치한 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부실 등을 관리해야하는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여신을 눈여겨보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자칫 철강 시장의 위축을 초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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