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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술 경쟁력 제고 ´올인´

  • 송고 2009.01.29 20:03 | 수정 2009.01.29 20:00

정준양 선장 체제의 과제와 전망

포스코가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을 29일 차기 회장으로 내정하면서 기술 경쟁력 제고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주창하면서 기술 경쟁력 배양을 이끌어온 인물이 수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정 차기 회장은 이와 함께 세계 철강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불황을 극복하고 2018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 기술 개발 가속화 = 정 차기 회장은 포스코의 독창적인 자원 리사이클링 방법인 POS-LEAD기술과 2차정련 프로세스(RH-POSB)개발을 이끌었으며 특히 친환경 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상용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처럼 생산 현장에서 30년 넘게 기술 경쟁력 배양을 이끈 정 차기 회장이 총수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면 포스코의 제품 및 공정 신기술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아울러 국내외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R&D(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차기 회장은 미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프랑스, 중국 등 8개국 13개사와 기술교류를 추진해왔기 때문에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불황 극복 선결 과제 = 정 차기 회장은 올해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 포스코가 위기 국면을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생산량 세계 2위인 신일본제철의 경우 올 회계연도 하반기(2008년 10월~2009년 3월) 감산 규모가 2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요 급감에 따라 작년말 감산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와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경영 환경이 악화돼 1월 실적이 사상 최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이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포스코는 올해 전 임원이 연봉의 10%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결의했으며 각종 비용의 경우 작년 보다 20~30% 줄이고 저가 원료 구매 확대와 원료 구매 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상하 공정 혁신개념을 도입해 원가절감 시스템을 구축한 정 차기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포스코는 원가 절감에 더욱 도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급박한 시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생산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효율적인 조업 방식을 구성해 불황의 파고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외풍 차단 CEO 승계시스템 구축 절실 = 정 차기 회장은 이구택 회장의 조기 퇴진으로 인해 포스코 회장 인사에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논란을 불식시켜야 하는 부담도 지게 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구택 회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까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1년 후 정 회장의 연임을 놓고 외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개입 등 외풍을 차단해 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의 대내외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차제에 CEO 승계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반듯하고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승계체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해묵은 숙제가 신임 회장 체제에서 어떻게 가시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시스템 경영으로 2018년 매출 100조원 달성 = 포스코는 정 차기 회장 체제에서 전임 이구택 회장이 구축해놓은 자율적인 시스템 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2018년 매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토대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2018년 매출 100조원(철강부문 70조원, 비철강부문 30조원)을 달성한다는‘포스코 비전 2018’을 공개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40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철강 본업의 토대 위에 에너지, 건설(E&C)같은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 발굴해 ´뉴 포스코´(New POSCO)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지난해 3조 4천억원 수준에서 사상 최대인 약 6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전남 광양 후판공장 건설 작업에 1조3천억원, 경북 포항 신제강공장 및 광양 5소결(철광석을 굽는 공정), 5코크스(유연탄을 덩어리로 만드는 공정) 공장 설립에 각각 1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광양 자동차 강판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올해 체질개선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판매, 생산, 원료부문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재무부문에서는 최소한 주단위로 자금상황, 위기징후 등을 점검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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