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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정부의 구조조정 ´동상이몽´

  • 송고 2009.01.22 05:00 | 수정 2009.01.22 17:08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동부하이텍이 석유화학부문을 매각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빨리 진행되겠어요? 그리고 동부의 유화부문 매각은 말 그대로 매각일 뿐, 구조조정은 아니죠. 구조조정에는 강제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으니까요.”

국내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의 한 임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당시에는 그냥 넘겼지만 임원의 발언을 곱씹어보니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가 정부와 기업간에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은 앞서 언급했던 대로 구조조정이 ‘강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는 반면, 정부는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리가 됐다.

실제로 정부는 ‘업계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자율’을 강조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나서서 구조조정을 진행할 근거가 없다”면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업과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업들이 스스로 쪼개고 합칠 경우 지원할 의사가 있을 뿐, 먼저 나서서 ‘쪼개고 합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대해 업계와 정부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업계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폴리스타이렌(PS) 등 일부 품목은 이미 수 년 전부터 합종연횡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지만 정부의 자율적인 방침에 대해 업계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흐지부지 된 것이다.

2009년 석유화학산업은 중대 기로에 서있다. 흥망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다우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돌입하고 3위 기업인 라이언델바젤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등 소위 ‘잘 나가던’ 기업들도 불황에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 경기 하강과 중동 석유화학의 급부상은 과거와 다른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의 자율은 존중하되, 강력한 합종연횡이 될 수 있는 묘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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