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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업계 ‘녹색 경영’ 시동(1)

  • 송고 2008.12.22 05:00 | 수정 2008.12.22 16:0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REACH´ 등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책 마련

´저탄소 녹색성장 위한 설비·연구센터 투자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의 배출을 줄여나감으로써 친환경적 지구를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의 ´녹색 성장(green growth)´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녹색성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상품은 해외로 나갈 수 없다. 선진 8개국 회의에 갔더니 우리에게 생소한 녹색성장은 이미 통상적인 용어였다. 그런 단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전쟁 같더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국내 산업 중 화학업계는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제품의 기획-생산-판매·수출까지 전분야에 글로벌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녹색 성장’이 기업의 존폐와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정밀화학업계의 ‘녹색 경영’ 전략을 짚어본다.


환경부는 내년에 폐기물에너지화, 기후변화대응, 환경산업육성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사업과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환경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전년대비 4.2% 증액된 총 3조7천410억원이며, 부문별로는 ▲상하수도가 1조8천38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질 3천627억원 ▲자연 3천345억원 ▲대기 3천76억원 ▲폐기물 3천37억원 ▲환경정책 2천96억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환경부는 내년 예산 투자에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단순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자원화 예산을 올해 32억원에서 내년 344억원으로 대폭 확충,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범지구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통계구축, 기후변화 적응, 대국민 홍보 등 기후변화대응예산도 올해 74억원에서 내년 28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 환경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산업육성융자(100억원)와 환경기술(ET)에 나노(NT) 등 첨단기술을 접목,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50억원)을 새롭게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학업계 및 정밀화학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울산시도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REACH´ 대응 본격화
삼성정밀화학이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삼성정밀화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유럽과 리치(REACH) 사전 등록을 위한 유일 대리인 선임 및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nd Authorisation of CHemicals, 新화학물질관리제도)는 유럽연합(EU) 국가에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다.

유일 대리인(Only Representative)이란 EU내 화학물질 취급에 대한 자격이 있는 법인을 말하며, EU 역외 생산자는 유일 대리인을 통해 REACH 사전등록을 진행토록 하고 있다.

국제환경규제 중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되고 있는 REACH는 지난해 6월 발효돼 법규 발효 1년이 경과된 올해 6월 1일부터 사전등록이 시작됐다.

등록 시한인 12월 1일까지 사전등록을 하지 못했을 경우 유예기간 없이 본 등록을 진행해야 하는 등 EU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국내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사전등록 절차를 마친 국내 업체가 전무할 정도로 대응이 더딘 상황이다.

양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KIST-유럽은 삼성정밀화학의 유일 대리인으로서 REACH 사전등록을 대행하게 되며, 관련 절차 및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컨설팅 용역 등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삼성정밀화학 협력사 가운데 KIST-유럽을 유일 대리인으로 선임한 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비용, 사전등록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리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 수립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사전등록 절차를 마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치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계의 리치 대응 비용을 저감시키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EU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녹생성장 위한 R&D센터 구축´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저탄소 녹생성장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와 고유가 시대의 경영 환경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그린경영의 비전을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SK케미칼은 판교테크노밸리의 토지 6천230㎡(1천885평)에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7천542㎡(1만4천381평) 규모의 R&D센터 지을 계획이다. 지난 9월 시공에 돌입해 오는 2010년 4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한국 생명과학R&D의 신기원을 만들어나간다는 취지로 60여 가지의 친환경 기술 디자인을 집약해 설계한 국내 최고 수준의 ´그린 빌딩´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연구센터는 햇빛을 이용한 자연채광으로 주간 조명 사용율을 0%로 낮춰주는 전동 커튼을 채택했다. 또한 지열(地熱)펌프와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적용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첨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한편 SK케미칼 울산 사업장은 저탄소 자원순환형 산업구조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폐목재를 활용한 스팀 생산을 도입했다. 오염이 많은 벙커C 유 보일러를 가동 정지시키는 등 ´그린 플랜트(green plant)´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17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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