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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인사, 그룹별 사정 따라 천차만별

  • 송고 2008.12.19 17:39 | 수정 2008.12.19 17:35

LG 全계열사 CEO 유임...SK 예상 밖 물갈이 태풍

글로벌 불황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은 재계의 연말 임원인사가 그룹별 특수한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교체인사가 없을 것이라는 안팎의 예상을 깨고 주요 CEO들을 대폭 물갈이한 반면 LG전자는 모든 계열사 CEO들이 유임됐다.

내년도에는 실물경제 침체가 한층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인사 방식이 전혀 다른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SK, 물갈이 태풍 = SK그룹은 19일 그룹의 양날개인 SK텔레콤과 SK에너지의 최고경영자를 모두 교체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을 SK C&C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보내고 후임에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을 임명했고, SK에너지 신헌철 대표이사 겸 부회장을 고문으로 앉히는 대신 구자영 SK에너지 P&T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을 임명했다.

SK가 이처럼 예상 밖의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취임 후 10년 동안 중국과 미국 등 해외진출을 시도하며 ´글로벌화´를 강력히 추진해왔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결국 기수를 바꾸는 충격요법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피를 수혈함으로써 정체상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의 물갈이 인사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LG그룹 등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택한 것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어서 향후 재계 인사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LG, 조직 안정에 무게 = 이날 오전 단행된 LG그룹 계열사 임원 인사는 SK와는 완연히 달랐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은 단 한 명도 교체되지 않았고, 승진은 철저하게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졌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4개 사업본부를 5개 사업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했지만, 사업본부장들은 그대로 유임됐다.

DD(TV)와 DM(디지털 미디어)의 통합으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를 만들어 사장으로 승진한 강신익 전 DD사업본부장에게 맡겼고, 휴대전화 사업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안승권 MC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설된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와 에어컨(AC) 사업본부 역시 황운광 전 DM사업본부장과 노환용 에어컨사업부장이 맡아 사실상 유임됐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텔레콤 등 다른 주력 계열사들 역시 CEO 진용에 변화가 없었다.

내년도에 밀려올 불황의 쓰나미 앞에서 섣불리 조직에 칼을 대기보다는 검증된 경영진을 중심으로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구본무 회장의 경영철학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삼성 인사 향방은 = 주요 대기업집단의 인사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으나, 삼성의 임원 인사의 방향은 안갯속이다.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부터 재직 기간이 오래된 사장급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교체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삼성만의 독특한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삼성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가장 큰 변수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 중순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지만, 대법원 판결의 시기와 내용에 따라 인사의 시기와 규모, 내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또 세계 경제상황의 유동성 때문에 경영계획 역시 시나리오 방식을 택하기로 한 특수상황도 삼성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가장 큰 변수"라며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재판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인사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주요 경영진에 대한 전보 인사를 이미 마쳤기 때문에 연말 정기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룹 특유의 ´돌발 인사´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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