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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렌, 최악의 시기 맞아(2)

  • 송고 2008.12.17 05:00 | 수정 2008.12.16 18:25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최근 가동률 50% 정도…내년에도 회복 힘들어

올 한해 스타이렌모노머(SM)를 비롯한 ABS, PS 등 스타이렌계열 제품군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나프타, 올레핀 등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반기 들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등 다른 합성수지 제품 가격이 반등 양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스타이렌계열 제품은 여전히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점은 해당 메이커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산업 구조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09년 SM 시황 향방은?
업계에서는 스타이렌계열 제품 시황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시작된 만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역시 어려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SM재고 조정이 마무리돼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악화로 인해 수요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증설 물량은 내년 시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세계 SM수요는 2.3% 늘어난 2천670만t에 달하는 반면, 생산능력은 이보다 많은 2.9% 증가한 3천17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사우디 주베일셰브론필립스의 연산 77만t 규모 설비가 가동에 돌입한데 이어 내년 1/4분기에는 쿠웨이트스타이렌(Kuwait Styrene)의 연산 50만t 설비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란 파스페트로케미칼(Pars Petro chemical)도 내년 3/4분기 연산 60만t 규모의 설비 가동을 개시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도 신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란싱다칭이 연산 8만t 설비를 최근 가동한데 이어 내년에는 두산즈페트로케미칼이 연산 32만t 설비를, 상하이세코는 15만t 설비를 각각 가동할 방침이다.

내년 말 혹은 2010년에는 쉘-CNOOC의 20만t 설비 증설, 라이언델바젤과 시노펙 전하이의 연산 60만t 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다. 중국의 SM생산량은 내년부터 수요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세계 SM설비 가동률은 8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중동 역시 SM공급증가로 인해 수급밸런스가 과잉 양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와 중동의 수급밸런스는 지난해 74만8천t 부족에서 올해 3만9천t 부족, 내년에는 상황이 역전돼 19만3천t 가량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메이커 가동률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93%, 내년에는 91%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운스트림인 ABS 역시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 전자,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예상과 달리 경기가 급격히 하락한 점은 ABS 메이커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업계 일부에서는 그러나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갖고, 구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CMAI에 따르면 올해 세계 ABS 수요는 735만7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766만t, 2010년에는 809만3천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규모는 올해 901만7천t에서 내년 923만2천t, 2010년에는 963만2천t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수요는 527만4천t, 생산규모는 659만3천t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내년 아시아 ABS수요와 생산규모는 각각 553만3천t과 680만6천t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 갑작스런 시황 악화로 인해 내년 생산규모와 수요는 CMAI 자료에 나온 수치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ABS는 다만 향후 2~3년 간 아시아 지역 신증설이 예정돼 있지 않은 점은 수급 상황에서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아시아 메이커의 증설이 진행된 이후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LG용싱 ABS공장이 지난 2006년 9월 연산 15만t 증설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가오차오페트로케미칼(Gaoqiao Petro chemical, 연산 20만t)과 졔장페트로케미칼(ZHENJIANG PC, 연산 10만t), 대만 FCFC(연산 12만5천t), 치메이졔장(CHIMEI ZHENJIANG, 10만t) 등이 지난해 증설을 완료했다.

향후 아시아 ABS 신증설은 LG화학 프로젝트 정도다. LG화학은 중국 화남지역에 연산 30만t 규모,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5만t 규모의 설비를 건설할 방침이다.

화남지역의 경우 자동차 메이커 등 전방산업이 많이 몰려 있는 반면, ABS 메이커는 전무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프로젝트는 NCC를 짓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이렌 구조조정 확대될까
업계에서는 스타이렌계열 제품군이 어려움에 빠진 만큼 구조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SM의 경우 서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나쁜 일부 설비가 폐쇄되기도 했다.

2005년 노바케미칼은 유럽지역 스타이렌 사업을 이노벤(Innovene)과 통합했으며 2006년에는 북미지역 사업을 분사하기도 했다. 또한 2007년에는 이네오스노바를 설립하고 같은 해 인수한 스털링의 연산 77만2천t 규모 설비를 폐쇄했다.

다우도 북미지역 스타이렌 사업을 셰브론필립스와 통합해 올해 5월 아메리카 스타이레닉스(Americas Styrenics)를 설립했으며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는 브라질에 있는 연산 15만t 규모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SM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2007년 10월 미즈시마의 연산 15만t 규모의 1공장을 폐쇄했으며 도소는 합작기업인 닛폰스타이렌모노머의 지분 35%를 닛폰스틸에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스타이렌계열 제품의 구조조정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이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SM 및 ABS 등을 사들이고 있지만 빠르게 자급화를 높이고 있다는 점은 다른 지역 메이커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입량이 줄어들 경우 메이커의 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울산 지역 메이커들이 2~3년 전 SM을 비롯한 ABS, PS 등의 설비 통합을 모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시황이 호조를 보여 메이커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양상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SM 사업 교통정리는 품목 및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것이라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176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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