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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업계, 이전투구 언제까지?

  • 송고 2008.12.15 05:00 | 수정 2008.12.15 12:2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최근 강관업계는 판매부진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로 부도가 확산되면서 매일같이 부도소식이 들리고 있다.

강관업계는 올해 초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함께 제품 가격으로 반영이 바로 이뤄지면서 상반기 업계는 최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지난 7월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불황으로 강관업계는 몇개월째 극심한 수요 및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판매가 부진하다보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재고는 눈덩이처럼 쌓여 3개월분 이상 보유하고 있다. 내수 불황에 연말 내 재고 소진을 위해 업체들이 서로 앞다퉈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건설 및 설비업체들의 발주 물량이 소량에 불과해도 견적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가격 싸움으로 이어지는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정해진 가격이 없을 정도로 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최대 40%까지 할인해주고 있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재고누적으로 1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간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공장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각 업체가 적자생존을 위해 내세운 카드가 저가 밀어내기 전략이다.

건설경기, 내수 시장 침체라는 외부변수에 타격을 받으면서 위기경영에 취약한 이들 업체들이 결국 저가 출혈경쟁으로 치닫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강관업계의 단기처방이 수익을 악화시키면서 부도로 내몰리고 있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강관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수요침체가 비단 강관업계만의 상황이 아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불황 여파로 모든 산업 부문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들어 찾아 온 불황을 핑계 삼을 일도 아니다. 불평 이전에 어떤 자구책으로 얼마나 노력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때다. 사실 강관업계는 진입장벽이 낮아 항상 수요대비 만성적인 공급과잉 구조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가격 경쟁도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공급과잉 지속은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이전투구 양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되묻고 싶다.

저가 중국산이나 일부 구조관 중심으로 낮은 품질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끼리의 가격경쟁은 업계를 한계상황으로 내몰 뿐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러한 강관업계에서도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품질을 높이고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이제는 출혈경쟁을 멈추고 경영혁신에 나서설 때다. ´스스로 춥다, 춥다´하면 정말 추위를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격언이 있듯이 강관업계가 스스로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제는 오늘 일이 내일 다시 반복되지 않게 자구책을 마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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