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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힘들게 달려온 올해, 상징어는 ´하악하악´

  • 송고 2008.12.09 16:18 | 수정 2008.12.09 16:22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우수한 성과를 위해 힘들게 달려온 한 해를 상징하는 단어로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인터넷 신조어 ´하악하악´을 꼽았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김창근 부회장은 그룹 사보 송년 특집으로 ´올해의 SK 사자성어´를 선정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회장은 ´하악하악´을 선정한 이유로,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한 해 동안 쏟아 부은 SK인의 노력이 거친 숨소리 ´하악하악´에 담겨 있다"면서 "연말의 좋은 성과를 보면서 내는 기쁨의 거친 숨소리 역시 ´하악하악´ 한마디로 표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신조어인 ´하악하악´은 작가 이외수씨의 베스트셀러 제목이기도 하다.

사자성어 선정을 요청받은 다른 SK 계열사 CEO들도 제각기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주제로 한 성어를 제시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그룹 경영전략인 ´따로 또 같이´를 뜻하는 ´일로동행(一路同行)´을 들었다.

신 부회장은 "경제위기 속 관계사별로 각자 안정과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각각의 SUPEX(Super Excellent) 추구가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분투했으며, CIC 조직체제 도입 등 ´따로 또 같이´를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올해는 고 최종건 회장 35주기,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를 맞은 뜻 깊은 해였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선대 회장님들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선정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업 역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SK는 올해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서 단련된 힘과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질풍경초(疾風勁草, 격심한 바람이 불고 나서야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는 뜻)´를 꼽았다.

올해보다 내년 이후 경영환경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때문인지 향후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와 각오를 나타내는 내용의 사자성어를 제시 한 CEO들도 많았다.

박장석 SKC 사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태적인 조직만이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며 ´응형무궁(應形無窮, 쉼없이 변하는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함)´을, 윤석경 SK C&C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뜻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견인불발(堅忍不拔)´을 각각 꼽았다.

또, SK해운 이정화 사장은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뜻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워커힐 유용종 사장은 자기성찰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하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란 뜻의 ´자승자강(自勝自强)´을 선정했다.

SK E&S 김중호 사장도 ´뿌리가 견고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뜻의 ´근고지영(根固枝榮)´을 들어, 견고한 경영체제와 자율경영에 뿌리를 둔 SK의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그밖에 SK가스 김치형 사장은 "살얼음판과 같은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며 ´여리박빙(如履薄氷,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음)´을, SK증권 이현승 대표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우리 SK에게 백년에 한번 만나는 호기일지 모른다"며 ´풍운지회(風雲之會,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듯 뜻을 이룰 좋은 기회)´를 각각 꼽았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이들 사자성어를 통해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을 거듭해온 SK그룹의 저력에 대한 각사 CEO들의 신뢰와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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