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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BASF)를 바라보며

  • 송고 2008.12.08 09:07 | 수정 2008.12.08 14:4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07년 매출액 약 100조원(580억 유로), 전세계 40개국에 생산시설보유, 160여개국에서 9만5천여명의 직원,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업계 1위 기업 독일 바스프(BASF)의 모습이었다.

바스프는 현재 저수익 사업부문의 ´군살빼기´와 차세대 성장사업 집중을 위한 ´헬스케어´를 병행하고 있다.

바스프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전세계 80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100여개 공장의 가동률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또한 스타이렌 모노머(SM), 폴리스타이렌(PS),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 등의 주요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스타이레닉스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스위스 특수화학기업인 시바(Ciba Speciality Chemicals) 인수를 위해 6조원을 투입, 반독점관련기관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내년 1/4분기까지 M&A를 마칠 계획이다. 차세대 첨단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국시장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도려내면서 성장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바스프는 작년 11월 군산 라이신(Lysine) 설비를 백광산업에 매각했고, 같은 시기에 인천 TEP(Transparent Effect Pigments, 펄 안료) 공장도 철수했다.

반면 지난 해 울산에 첨단 단열재 원료인 ´네오폴(Neopor)´ 생산을 위해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데 이어, 여수 화력 스팀생산 공정설비는 6천3백만달러(한화 약 590억원)를 투입했다.

바스프의 이 같은 전략은 1860년대 창립이래 현재까지 약 150년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최근 세계적 경기침체 따른 수요·수출 감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여수와 울산 석유화학 공장들의 굴뚝에서 연기가 멈췄다. 기업 수익성이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 비용 절감을 위해 신년수첩 조차 만들지 못하는 기업이 나올 정도다. 이에 더해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도 들린다.

잘나가던 시절에 만족하고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 5위 권(에틸렌 생산기준)의 화학산업 규모를 갖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게을리 했던게 사실이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격언이 우리 화학업계에 절실히 와닿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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