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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경쟁력 강화 기회로

  • 송고 2008.11.06 05:00 | 수정 2008.11.07 10:29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지금과 같은 불황이 석유화학 업종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산업 모두 겪는 어려움이니 만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 외에 다른 게 있나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종사자들은 갑작스런 경기 악화에 당황하면서도 이겨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다른 업계까지 불황의 늪으로 빠졌다는 점을 오히려 위안거리(?)로 삼고 있는 것이다.

나프타가 MOPJ기준 t당 1천2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던 지난 7월 초 만해도 석유화학산업의 불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8월로 예정돼 있던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연말 특수를 앞두고 석유화학제품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와 나프타 가격 하락, 올림픽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중국 수요가 한데 겹치면서 석화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긴 불황의 터널’로 접어들었다. 중동과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미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런 경기 급랭이라는 유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셈이다.

아시아 어느 기업보다도 공정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잇달아 감산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합성수지와 합섬원료 메이커부터 시작된 감산 쓰나미는 점차 원료기업으로 전파돼 국내 최대 화학기업인 LG화학과 최대 NCC업체인 여천NCC에까지 도달했다.

예견됐던 불황이 아닌 만큼 기업이 받는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상반기 간신히 벌어놓았던 영업이익을 하반기에 모두 잃게 생겼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마냥 넋 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호황 뿐 아니라 불황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은 저력을 갖고 있다. 중동, 중국과 달리 값싼 원료와 방대한 내수시장도 없지만 오직 높은 기술과 공정효율화로 세계 5대 석유화학 메이저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도 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고부가 엘라스토머제품을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1위의 합성고무 메이커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날카롭고 강한 칼은 수 차례의 담금질을 통해 얻게 된다. 석유화학산업도 마찬가지다. 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끊임 없는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추진이 석화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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