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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수익 악화 4분기부터 본격화

  • 송고 2008.10.31 16:46 | 수정 2008.10.31 16:42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석유화학 전품목 급락…가동할수록 적자만 쌓여

3/4분기까지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온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실적이 4/4분기부터 급락할 전망이다.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상당수 메이커들이 마진 악화를 못 이기고 10월부터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NCC업체인 여천NCC가 지난 19일부터 20% 감산에 돌입한데 이어 25일부터 10% 추가 감산했다. 다운스트림인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 폴리미래 등 PE 및 PP메이커들도 가동률 하향 조정에 돌입했다.

한화석화는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대림산업은 PE라인 가운데 일부만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미래는 전체 4개 공장 가운데 3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SK에너지는 울산에 있는 No.1(에틸렌 기준 연산 20만t) 가동을 중단했으며 대한유화공업은 46만t 설비의 가동률을 80%로 낮췄다.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는 NCC 가동률을 각각 10% 줄였다. 호남석유화학은 11월부터 NCC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설비 30% 감산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메이커의 잇단 감산은 매출과 이익 등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단가가 3분기에 비해 크게 내린데다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요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이익 역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기업들은 1~2개월 전에 원료를 구입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면 마진폭이 크게 벌어지지만 하락기에는 그 반대 상황이 벌어진다. 원료는 수개월 전 가격으로 도입되는 반면, 제품은 현재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4분기 석화기업의 마진이 급격히 악화되는 이유도 이와 같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 7월 MOPJ기준 t당 1천216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10월30일에는 330달러로 주저앉았다. 4개월 사이 나프타 가격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에틸렌 역시 같은 기간 FOB Korea 기준 t당 1천650달러에서 530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고점 가격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즉 t당 1천달러가 넘는 비싼 나프타를 사다가 500달러짜리 에틸렌을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손실 발생은 자명하다. 이에 따라 일부 NCC업체들은 나프타 구매 기간을 최대한 뒤로 늦추는 모습이다. NCC업체 관계자는 “1~2개월 후에 사용할 나프타를 구매하는 대신, 최근에는 구매한 나프타를 보름 뒤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타이렌모노머(SM)를 포함한 스타이렌계열 제품과 폴리올레핀, 아크릴로니트릴 같은 합섬원료 등 다운스트림 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M메이커 관계자는 “현재 SM가격이 t당 600달러에 불과한 반면, 사용되는 원료인 에틸렌과 벤젠은 t당 1천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만 누적될 뿐이다.

3분기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 입장에서는 4/4분기 실적 악화가 더욱 뼈저릴 수밖에 없다. 4/4분기 기업 분위기는 계절만큼이나 차가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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