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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와 건설업계의 ´철근값´ 논쟁

  • 송고 2008.10.06 10:37 | 수정 2008.10.06 18:0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철근 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철근값 인하를 두고 제강사와 건설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제강사는 올 상반기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이유로 철근값을 인상했다. 하지만 철스크랩 가격이 수개월째 하락한 현 상황에서 철근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 불만이다.

건설업체 자재 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최근 국내 철근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10월 철근 가격 인하를 요청 했다.

건자회는 상반기 철근값 상승 원인이 철스크랩 폭등이라면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하락한 현 상황에서 철근값은 당연히 인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가격 인하 폭이 t당 최대 10만원에서 최저 5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즉, 제품 원가 및 국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국산 철근 가격도 당연히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

실제로 철근의 원재료인 국제 철스크랩가격은 지난 7월 t당 평균 72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타며 9월 평균 5천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철스크랩가격 역시 7월 평균 t당 70만원을 돌파한 뒤 고점을 찍고 하락, 현재 t당 48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원자재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근값은 지난 6월 t당 10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4개월째 변화가 없다.

현재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는 아직 시기상조란 입장.

제강사들은 단기적인 스크랩 가격 하락기조와 일부 가격 하락 움직임을 앞세워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란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해외 가격보다 저렴한 국내 철근값을 추가 인하하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달간 하락했지만 환율을 비롯한 원가 부문에서 볼 때 올 초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내 제강사들은 철근 재고 부족 및 환율 상승과 최근 국제 스크랩 가격 반등 조짐 등을 이유로 10월 철근 가격도 동결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건설사들의 입장은 상당히 경직돼 있다. 가격 인하를 수용하지 않으면 불매운동, 수입산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제강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두 업계간의 갈등의 골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근가격 인상 시 제강사들이 내세운 철스크랩 가격이 인상이란 명분이 시황 변동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논리로 재 사용되며 양 업계간 싸움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양 업계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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