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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우리가 동네북?"

  • 송고 2008.10.01 18:43 | 수정 2008.10.06 10:35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툭하면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되니, 우리가 동네북인가요?”

NCC기업인 대한유화공업 관계자의 푸념이다. 매각 의사가 없는데도 업계에서는 M&A가 이슈로 등장할 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대한유화를 심심찮게 그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유화의 M&A는 업계 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이미 단골 메뉴다. 지난 2001년 효성이 대한유화 지분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 뿐 아니라, 2006년 11월 한국자산공사가 대한유화 지분 22.9%를 매각한다고 밝혔을 때는 동부한농(현 동부하이텍)이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후에도 국내 주요 NCC업체 관계자가 대한유화 매각설을 제기해 업체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뻔한 일도 있었다.

대한유화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국내 NCC업체 중 규모가 작은데다 자본금도 적기 때문이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대한유화 지분 구조상 M&A 대상으로 삼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업주 일가를 포함한 최대주주가 38.53%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H&Q국민연금 21.25%, 우리사주 6.87%, 자사주 3.95% 등 약 70%가 대한유화 및 우호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시장에 나도는 지분은 15%에 불과한 만큼, 아무리 노력해도 인수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발끈하던 대한유화도 최근에는 아예 체념한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유화 M&A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라면서 “아예 신경을 안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석유화학업계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그 향방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평가되는 기업의 가치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대한유화가 자사주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심심찮게 M&A 대상으로 인식돼온 것은 회사의 정보가 제대로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회사나 개인이나 스스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려야 하는 시대다. 올바른 정보 확산을 위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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