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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그룹, 섣부른 택배진출 시장만 교란

  • 송고 2008.09.23 05:00 | 수정 2008.09.23 13:59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택배시장의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던 신세계그룹과 동원그룹이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신세계가 물류시장에 야심찬 걸음을 내딛었지만 2년만에 세덱스를 매각하고 물류 아웃소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동원그룹도 동원택배의 사업을 포기하는 등 뒤늦게 뛰어들었던 그룹들이 하나둘씩 택배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그룹들이 2년도 채 안돼 물류.택배사업을 중단한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문이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의 급성장으로, 택배시장도 날로 ´파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다, 그룹이라는 든든한 뒷심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업계 수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봤을 때 판단한 시장 구도와 전혀 딴 판이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시장을 원래 ´경쟁의 장´이라고 보면 진입과 퇴출에 대해 문제삼을 것도 없다.

하지만 단지, 그런식으로 보기에는 뭔가 꺼림직하다. ´되는 시장´이라는 어설픈 판단으로 ´숟가락만 얹는 식´으로 찔러봤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퇴장하는 무책임한 모습이 은연중에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정정도 투자도 없고, 일선 영업소들과의 관계도 ´갑´과 ´을´이라는 식의 경직된 고자세로 비용만 줄이려고하는 행태는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대기업의 모습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결국, 시장의 토대인 일선 택배영업소들은 高유가.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는 급기야 사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기존 택배업체들이 10여년간 인적.물적 투자로 키워온 시장에 돌맹이만 던지고 빠진 꼴이다.

단지 몇백억원의 투자로 황금알을 얻으려는 이 같이 무책임한 행태는 시장을 교란시킬 뿐 누구에게도 유용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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