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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격과 환율

  • 송고 2008.09.18 15:49 | 수정 2008.09.18 16:47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경제전문가들이라면 날마다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국제 석유가격과 환율이다.

석유의 경우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가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돼 환율과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환율과의 상관관계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자릿수 행진을 지속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석유제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은 다르다.

원화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오히려 인상요인이 생겼을 정도다.

지난 2월초 배럴당 98.21달러를 마지막으로 줄곧 100~140달러 수준의 고공행진을 지속해 온 WTI 가격은 16일 기준 91.15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한 만큼 소매가격 하락 효과는커녕 오히려 올려야할 상황이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944.22원이었지만 지난 16일에는 1160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2월 수준과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원화로 환산할 때 최근 가격이 20%가량 비싸다는 뜻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사실상 환율 때문에 날아간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유가가 하락했는데 왜 주유소 판매가격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느냐는 원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위해 ´적정 환율´을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은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고환율정책이 필요하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

그동안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에너지전문가들 대부분은 현재 고유가 상황이 갑자기 사라질 현상이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지나치게 낮은 환율도 분명 문제가 있지만 요동치는 환율은 더욱 큰 문제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정부의 현명한 정책수립과 대응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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