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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갈 때 잘할 것을...

  • 송고 2008.09.04 05:00 | 수정 2008.09.04 17:06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인간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까지 이어지며 상반기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석유화학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60~70%의 가격 급등을 나타내며 합성수지 시황의 초강세를 대표하던 PP(폴리프로필렌)의 경우 한때 t당 2천달러를 넘어섰던 가격이 두 달 사이에 1천6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상반기 목에 힘 좀 주고 다녔던 PP 메이커의 영업 라인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반기 국내 PP 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움직임을 보였다. 해외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쪽으로 물량이 많이 빠진데다, 일부 메이커들의 고부가가치 제품화 추진으로 범용 제품의 내수 공급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일부 메이커는 영업 라인에서 배짱을 튕기고 수요업체 쪽에서 제품 좀 팔아달라고 하소연하는 일까지 있었다는 게 수요업체 쪽의 전언이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데다 지난 7월 이후 중국의 올림픽 반특수에 따른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PP메이커의 영업 담당 임원이 대형 수요업체들을 찾아다니면서 제품 좀 사달라고 읍소하고 다닌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상반기 속을 끓였던 수요업체 쪽에서 순순히 받아줄 리 없다.

국내 한 대형 PP 수요업체 구매담당자는 "그러길래 잘 나갈 때 잘 하지 그랬느냐"는 말로 메이커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큰 업종인 만큼 평소 고객 관리에도 충실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합성수지 메이커들의 영업 방식에 있어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합성수지가 셀러마켓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위주로 변하고 있다. 기업의 영업마인드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합성수지의 경우 전방산업과 바로 연계되는 만큼 소비재와 같이 영업 사원이 직접 발로 뛰며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 놓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

비록 총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수출하는 품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수 시장을 ´떼놓은 당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수요 업체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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