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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복싱 백종섭 선수에게 격려금 전달

  • 송고 2008.09.02 09:00 | 수정 2008.09.02 08:5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관지 파열로 인해 8강전을 앞두고 메달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백종섭(28세·충남체육회) 선수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한진그룹이 2일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국가 대표선수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금메달보다 값진 감동을 안겨 준 백종섭 선수의 투혼에 감명을 받았다"며, "백종섭 선수가 용기를 갖고 빠른 시일 내에 재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금은 지난 1일 회사측에서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백선수의 집(부여)을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20년만의 복싱 금메달 기대를 모으며 베이징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에 출전한 백종섭 선수는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태국의 피차이 사요타 선수를 누르고 8강전에 올랐으나 경기 중 목에 펀치를 맞아 기관지가 찢어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눈물을 머금고 기권해야 했다.

특히 백선수는 올림픽 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면제와 함께 딸과 둘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미뤄온 결혼식도 올리려 했다는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 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직접 베이징 현지로 달려가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등 우리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는데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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