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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협회 위상 추락 어떡하나

  • 송고 2008.08.28 05:00 | 수정 2008.08.28 08:36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아직도 회원사 간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습니다. 석유화학공업협회가 힘을 못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최근 기자와 만난 석유화학업체 CEO는 석유화학공업협회의 위상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석화협이 업계의 대표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발전 저해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이 CEO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나타난 일부 회원사의 담합 시인은 업계 분열 뿐 아니라 석화협의 존립마저도 위태롭게 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석화협은 임원 감축과 쇄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변신 선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현재까지 석화협의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회원사들의 불신은 강하고 일부 회원사의 협회비 미납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협회장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일부 회원사 CEO들이 수개월 전부터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내년 초 협회장 선출을 위해 물밑작업이 벌어질만 하지만 유력 후보들 모두 아직까지 조용하기만 하다.

지난해 초 공정위가 석화업계 담합 판정을 내렸을 때도 ‘회원사 간의 문제’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올 초 발표한 사업강화방안 역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석화업계가 적극 반대했던 합성수지 품목 할당관세 ‘영(0)’세율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돼 협회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회원사 임원들을 모아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극력 반대’를 선언했지만 공론화도 못한 채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석화협의 위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 일부 회원사들은 “협회비를 낸 만큼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신뢰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석화업계의 담합 적발 이후 업계는 현저히 변하고 있다. 공동 대응보다는 기업별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석화협의 역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협회 무용론’이 강하게 제기될 수도 있다.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석유화학경기 하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다못해 업계의 어려움을 알리려는 노력이 석화협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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