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9.55 3.73(0.14%)
코스닥 911.17 1.12(0.12%)
USD$ 1348.4 -2.6
EUR€ 1453.0 -4.6
JPY¥ 891.0 -1.4
CNY¥ 185.8 -0.3
BTC 100,678,000 474,000(0.47%)
ETH 5,067,000 25,000(0.5%)
XRP 884.2 4.7(0.53%)
BCH 806,400 26,500(3.4%)
EOS 1,560 43(2.8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석화-플라스틱, 순망치한 막으려면

  • 송고 2008.07.28 05:00 | 수정 2008.07.28 14:26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석유화학업계와 플라스틱업계의 상생은 언제쯤 가능할까. 국가 기간산업인 양 업계의 불신은 깊어지는 대신, 협력은 더욱 멀어지는 양상이다.

석유화학과 플라스틱가공업계의 최대 현안은 할당관세 적용 여부다. 그동안 양 업계는 관세 적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할당관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플라스틱가공업계에서는 업계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주 초 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여부를 놓고 석화업계와 플라스틱가공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워낙 달라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석화업계는 현재 국내 합성수지는 공급과잉인 만큼 ´영(0)´세율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플라스틱업계 대표 격인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메이커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수가격 산정에 불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석유화학 5개사가 조성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의 용처 역시 양 업계가 대립각을 세우는 부분이다.

석화업계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플라스틱 가공업계는 재활용 사업에 쓰이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고위관계자는 “재활용사업에 상생협력기금이 쓰일 이유가 없다”며 플라스틱연합회의 입장과 배치되는 견해를 표명하기도 했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양 업계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동발 석화제품 공급과잉 현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측의 갈등이 자칫 국내 석유화학-플라스틱업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국제가격이 떨어질 경우 국내 석화산업이 입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곧바로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플라스틱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지 않을 경우 원료업계 역시 판로가 막히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과제다. 한쪽의 양보 없이는 양측의 주장을 중재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결국 상호 신뢰 회복이 무엇 보다 급선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석화경기 하강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경기 하강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9.55 3.73(0.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1:05

100,678,000

▲ 474,000 (0.47%)

빗썸

03.29 11:05

100,660,000

▲ 745,000 (0.75%)

코빗

03.29 11:05

100,638,000

▲ 581,000 (0.5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