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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속 BPA 3기체제 출범

  • 송고 2008.07.22 13:05 | 수정 2009.03.09 22:26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노기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다. 서류심사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부터 이미 ‘사전 내정설’이 도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노 신임사장은 지난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사장공모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낙하산 지적이 있어왔던 탓일까. 아니면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낙하산에 익숙한 행보를 밟아와서일까. 기자들의 관심도 이 부분에 쏠려 있었다.

노 사장은 취임식 당일 ‘낙하산 논란’을 지적한 질문에 "부산 항만위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어 자격에 크게 모자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산사람이 부산에서 걸어왔으니 낙하산을 타고 온 것은 아니다"고 위트 섞인 답변을 했다.

부산항을 총괄하고 북항 재개발 사업 등의 과제를 책임져야 할 BPA 사장에게 해운항만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국제성이 필수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특히나 BPA는 부산지역 최대 공기업이 아닌가.

해운·항만 전문가로 재임기간 동안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전임사장은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직후 시나리오가 빤히 보이는 사표를 제출했다. 대신 그 자리에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 출신인 노 사장이 여타 쟁쟁한(?) 후보들을 뒤로 하고 BPA 사장에 낙점, 임명됐다.

이미 확산된 사전 내정설로 인해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보은성 인사라는 업계 안팎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대목.

사실 노기태 사장은 2006년 7월, 북항아이브리지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에도 낙하산 인사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북항아이브리지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산시로부터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자로 선정된 후 대교 건설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당시 부산 시장의 캠프인사들이 부산지역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요직으로 대거 자리를 옮기면서, 선거대책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노기태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이 북항아이브리지의 대표이사로 임명되자 ‘논공행상’식이라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있었던 것.

여기에다 노기태 사장이 BPA 3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또 낙하산이냐’는 비난이 업계 안팎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북항아이브리지 출신인 노사장이 BPA 수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부산항만공사에서 시행하는 항만건설사업과 관련 기간시설 건설사업부문에서 현대산업개발이 특혜를 입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업계 안팎의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 BPA는 노기태사장의 취임과 함께 이제 3기 체제에 돌입했다. 부산 북항 일반부두 재개발, 물동량 창출, 신항의 안정적 운영 등 신항과 북항의 역할 정립 및 부산항 발전을 위한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지금부터 노기태 사장과 BPA는 부산항을 바라보고 있는 부산 시민 및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잊지 말고, 쌓인 과제에 집중해야만 한다. 3년 뒤 임기를 마치는 날, 지금의 따가운 눈총이 따뜻한 눈길로 바뀔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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