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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서 新성장엔진 찾는다! (하)

  • 송고 2008.07.22 05:00 | 수정 2008.07.22 16:3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러시

시장과열 우려…관련 인프라 동반성장 해야

국내 기업들이 태양광산업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Poly Crystal Silicon) 및 태양전지 분야에 앞다퉈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가장 먼저 폴리실리콘 상용화에 나선 동양제철화학을 비롯 KCC·LG화학·웅진그룹·한화석유화학·삼성석유화학 등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 화학기업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관련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있다.
이는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상황 장기화 ▲세계적인 태양광 산업 관련 시장의 급성장 ▲고유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폭 등에 따라 각 기업들이 관련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편집자 주>


한화석화, 폴리실리콘에서 셀까지 일관 생산체제 구축
한화석유화학이 태양광 관련 사업 전략수립을 마무리하고 장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총 8천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2009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3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축적된 나노기술을 활용해 생산규모를 1GW로 증설,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장기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태양전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참여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폴리실리콘 에서 셀´에 이르는 일관된 생산체제를 구축, 각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LG화학,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추진
LG그룹의 태양전지 셀 사업이 LG전자로 일원화된 가운데 LG화학이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방침이다.

LG화학 고위관계자는 최근 "LG전자가 태양전지 모듈을 담당하고 LG화학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폴리실리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LG화학은 셀을 포함한 모듈사업의 연구 개발을 진행했지만, 이 사업이 최근 LG전자로 일원화됨에 따라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과열 우려…연관 인프라 동반 성장해야
태양광 발전사업은 IT·BT와 함께 향후 주요 성장산업의 하나로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안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지만, 현실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다수의 업체가 상업화에 나설 경우 시장이 과열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태양광산업 기반 인프라 및 연관산업이 취약한 상태에서 소재의 국산화 만으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은 해외 선진업체와 기술격차가 크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전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어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확보 및 국가간 정치 논리 등의 성장에 제약요소 마저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발전량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0.003%에 불과한 걸음마 단계로써, 태양광 발전 관련 산업의 대부분이 진입장벽이 낮고 저수익성인 설비·서비스 위주이며, 핵심제품인 태양전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정부의 태양광발전 지원책 확대로 점차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자생력을 키워줄 정도의 시장규모가 되기에는 상당시간이 경과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는 외국계 화학기업 관계자는 "수십년에 걸쳐 첨단 소재기술을 개발한 노하우로 안정적인 생산을 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의 품질을 과연 한국기업들이 단시간 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장진입이 쉬운 품목이라면 세계적으로 몇 개 기업만 생산이 가능하고, 또한 지금과 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산업 전문가는 "한국은 폴리실리콘 뿐만 아니라 태양광 산업과 관련된 원천 기술이 일본이나 독일 등의 선진국 보다 열세이고, 부품·소재·장비 등 연관산업의 기반도 취약한 현실에서 시장 규모마저 협소해 투자 대비 효율성을 확보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승부하려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반기술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5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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