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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가 분석 및 하반기 전망(1)

  • 송고 2008.07.19 05:00 | 수정 2008.07.20 10:31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수요감소´하락↔´피크오일´상승…´전망 불투명´

대세는 ´초강세´…"배럴당 150달러 넘어 200달러 시장도 준비해야"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유가 급등으로 인하 수요 감소로 급등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유가 200달러를 바라보는 비관론자들은 세계 석유 생산량이 정점에 달해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하다는 ‘피크 오일(Peak Oil)’ 이론에 무게를 두면서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느 분석이 맞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 석유시장에서는 ‘초강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당초 계획과 다르게 150달러를 돌파하면 민간부문 차량 요일제 등 강제조치를 조기 시행키로 했다.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하반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편집자 주>

공급·달러↓, 투기·지정학적 불안요인↑
국제유가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눈만 뜨면 신기록 행진이다. 세계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리 수 대에 진입한 이후 초강세를 지속하며 7월 3일 145.29달러까지 치솟았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같은날 146.08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7월 4일 140달러 선을 돌파하며 140.70달러에 거래됐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초강세는 ▲공급부족 ▲달러화약세 ▲투기자금▲지정학적 불안요인 등 네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공급부족. 초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석유수요는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개도국과 막대한 오일머니를 벌어들이고 있는 중동국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만 하락할 조짐이 나타나면 산유국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고유가 유지 정책을 펴면서 큰 폭의 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요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공급부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석유수요는 일일 8천596만7천배럴로 일일 5천551만8천배럴에 불과한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산의 경우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사실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원유 거래 대금으로 많이 이용되는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대부분의 산유국들의 경우 원유를 팔아 그 달러를 이용해 모든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그만큼 유가가 오른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경기하락을 우려한 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6월 초 1.55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직전인 2007년 8월 16일(1.34달러)보다 15.5%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대부분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는 자국통화로 표시된 석유수출국의 실질구매력을 감소시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산유국의 고유가 정책을 견인하고, 석유수입국의 실질 구매력을 증가시켜 수요확대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유가상승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달러화 가치 하락은 석유시장으로의 투기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급상황이 타이트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가격상승에 기대감이 높아져 금융시장에서 원유와 같은 실물시장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정학적 불안요인 역시 유가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터키와 이라크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간의 갈등, 미국과 베네수엘라간의 마찰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핵문제와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악화되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외교부는 최근 자국의 핵개발 권리를 제한하는 서방의 유인책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핵개발 포기 거부 성명을 발표했으며, 나이지리아 최대 무장반군조직인 멘드(MEND)의 석유시설 공격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 세계 9위
유가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2.1%를 차지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영국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한국지사인 BP코리아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3%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2.4%로 2006년 대비 다소 둔화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에너지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제유가는 6년 이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1861년 이후 가장 장기간에 걸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07년 한 해 동안 북해산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39달러로 전년대비 11% 올랐다. 원유 소비는 1.1% 증가한 반면, 생산은 0.2% 하락했다.

가스 소비와 생산은 전년에 견줘 각각 3.1%, 2.4% 증가했으며 석탄 소비도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지난해 현저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5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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