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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기능성 섬유소재 시장동향(상)

  • 송고 2008.07.16 05:00 | 수정 2008.07.15 17: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도레이·테이진 등 글로벌 화섬기업 산업용 개발 주도

국내 화섬업계 "걸음마 단계지만 일본 따라잡을 것"

국내 화섬기업들이 범용 제품 수출량 확대에 주력하는 동안 일본 화섬기업들은 기술집약적 제품 개발에 주력해 고기능 의류소재 뿐만 아니라 산업용 섬유시장에서도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일본 섬유산업의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은 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5~10년 가량 앞서 있으며, 향후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일본의 고기능성 섬유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편집자 주>

산업용 섬유,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
일본 후지경제의 ‘고기능 섬유 시장 실태조사 2008’에 따르면 일본의 고기능성 섬유시장은 일상생활품에서 산업용으로 그 축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0년 일본의 섬유제품 출하액은 총 7조5천670억엔(약71조원)을 나타낸 이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2007년에 4조3천900억엔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섬유 생산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범용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고분자, 바이오, 나노 기술 등 고도의 첨단기술을 응용해 자동차, 항공기, 우주 로켓, 전기전자, 의료소재 등 산업분야에 고기능 소재를 공급하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기능성 섬유소재는 산업용도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aramid fiber)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7년 2천억엔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고, PAN계 탄소섬유는 2007년 1천340억엔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또 환경규제 강화와 웰빙 생활 트렌드로 생체용해섬유는 2007년 177억엔에서 오는 2011년에는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이외에 기능성 섬유소재는 오는 2011년에는 2007년 대비 46%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기능성 섬유 중 2007년 일본 시장에서 100억엔을 넘은 제품은 탄성섬유(2007년 300억엔, 전년대비 8.7% 증가), 재활용섬유(298억엔, 12.5%), 흡한속건섬유(189억엔, 0.3%), 항균·방취·제균섬유(117억엔, 0.4%) 등 5품목이 주요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도레이(Toray), 테이진(帝人), 아사히카세이(旭化成), 미쯔비시레이온(三菱Rayon), 쿠라레이(Kuraray) 등 세계 고기능 섬유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범용 섬유에서 산업용 등 첨단소재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라미드 탄소 알루미나 섬유 ‘각광’
일본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 섬유시장은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 PAN계 탄소섬유, 알루미나 단섬유 등 3품목이 주도하고 있다.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는 방탄·방호 및 마찰재·개스킷 등에 주로 사용된다. 강철의 약 5배의 인장 강도를 가져, 마찰이나 열에 강하고, 유기용매에 대해서 안정적이기 때문에 산업용도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2007년 세계 시장은 2천억엔으로 전년대비 114.3% 성장했으며 오는 2011년에는 3천억엔 규모로 2007년 대비 150%가량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용도 측면에서는 1990년대 후반 광통신 케이블이나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의 군사 및 경찰 관련 수요량이 급증해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2010년에는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듀폰과 테이진의 대규모 생산설비 확대가 완료될 전망으로 이후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듀폰의 ‘케블라’와 테이진의 ‘트와론’이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신규 업체의 참여에 따른 시장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PAN계 탄소섬유는 특수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고온에서 구어 정제된 탄소 함유율 90% 이상의 섬유로, 항공기, 풍력발전 브레이드, 스포츠용품 등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세계 시장은 1천340억엔 규모로 전년대비 116.5%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2011년에는 1천950억엔으로 2007년 대비 약 145%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도레이, 토호 테낙스, 미쯔비시 레이온 등 일본계 대기업 3개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PAN계 탄소섬유 생산기업들은 항공기 용도 및 풍력 발전등의 산업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각사에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이후 항공기 시황의 회복에 맞춘 최신 항공기에의 대량 사용, 풍력 발전의 브레이드 등 새로운 산업용도개발에 의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04년 도레이에 의한 보잉사에의 장기공급계약을 계기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스포츠 용품 분야에서는 골프 클럽, 낚싯대, 테니스 라켓을 중심으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51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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