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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산업,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부상(최종)

  • 송고 2008.07.12 05:00 | 수정 2008.07.11 16:33
  • 이동화 편집기자 (dhlee@ebn.co.kr)

1조위안 시장, 연 15% 성장 전망…오수처리사업에 민간·외자기업 유치 활발

배출규제 ‘채찍’ 대해 ‘당근’으로 소득세 감면 혜택 부여

최근 중국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각종 자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물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서 수질오염이 확대되면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자원 부족은 13억 중국인들의 농업생산이나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공업화, 그리고 도시화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확보를 위해 수질오염대책이나 오수 리사이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법·제도 정비를 통한 공업폐수 배출규제 ▲세제(稅制)상의 우대조건을 걸고 오수처리사업에 민간기업이나 외자를 도입하는 등 물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업폐수 대책에 비해 생활폐수집중처리나 오수 리사이클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분야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편집자 주>


중국 오수처리장의 문제점
중국 오수처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① 오수관 망의 미완성 : 오수처리장이 완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수관 망이 정비되지 않아 오수를 처리장에 모을 수 없는 상황이다.

② 건설자금이나 운전자금 부족 : 윈난(雲南)성의 한 오수처리장의 경우 지방정부의 건설자금 지원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위치한 오수처리장 등에서는 오수요금을 너무 낮게 책정해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 운전이 중단됐다.

③ 오수처리시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방류수가 기준치 초과 : 윈난성의 한 오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물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들어 있으며, 허난성의 오수처리장에서는 pH, COD 등의 처리능력이 부족해 방류수가 배수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④ 오니처리 미흡 : 오니를 재자원화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높은 기술과 일정비용 부담이 필요한데, 현재는 낮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매립처분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매립처분장에서 스며 나오는 오수가 지하수에 유출돼 문제가 발생한다.

⑤ 중수(中水) 재이용 미흡 : 중수를 위한 설비 가동률은 약 60% 수준이다. 예를 들어 베이징의 한 오수처리장에서 만들어지는 중수는 일일 47만t이지만, 실제 사용량은 30만t에 머무르고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내 중수 공급 시설의 47%가 운전을 정지하고 있는 상태다. 건설·운전비용이 높은 것이 중국 북부지역 제2의 수원(水源)인 중수 보급을 저해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

하수관망 정비가 지연되고 오수처리 기술이 발달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건설자금, 운전자금 부족을 들 수 있다. 이에 중앙정부·건설부는 상하수도사업을 민간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개방함으로써 자금과 기술을 조달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오수처리장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상하수도사업의 개혁·시장화를 통한 효율적인 하수도사업의 경영 시스템 도입이 모색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도관망 정비와 요금 징수를 지방정부가 유보하고 그 외 경영권을 기업에 주는 BOT, TOT 방식이 상하수도 경영방식의 주류(전체의 약 60%)를 이루고 있다.

‘제11차 5개년계획’중 오수처리정비 계획의 중점이 되는 곳은 싼샤(三峽)댐호, 회이허(淮河), 타이후(太湖), 하이후(海河) 등의 10대 유역이며, 이 유역에 오수처리장을 신규로 건설(일일 2천320만t의 오수처리능력 증강)하기 위해 551억 위안이 투자되고, 이 중 270억위안은 지
연 경향을 보이고 있는 관·망 건설에 투자된다. 또 기존 오수처리장 활용을 위해 관·망 건설에 65억위안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물 관련 투자 확대를 통해 오수처리장 정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부상
이와 같이 중국에서 각종 배출기준이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기업에게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물 관련 기업과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물 공급과 수처리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기술, 노하우 도입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고도처리시 요구되는 계장설비, 막, 약품류를 자체 생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연안지역에서는 처리장 면적당 처리효율이 높은 설비 도입이 유력시되며, 내륙 도시에서는 노후화된 배수관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상하수 부문은 1조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15%의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향후 기술력·품질 등을 통한 차별화는 물론, 현지화를 추진함으로써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바로 중국 물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52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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