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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의 그늘

  • 송고 2008.07.03 05:00 | 수정 2008.07.06 11:2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지난 달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세계 ´안전 올림픽´으로 불리우는 ´제 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국내 최대규모의 산업안전·보건 관련 전시회로 올해에는 800부스 규모로 미국·일본·독일 등 250여개 업체에서 출품한 1만3천여점의 최신 안전보건 제품과 장비 등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그리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계 120개국 4천500여명의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로 치뤄졌다.

기자가 행사장을 찾은 지난 1일에는 전시장 부스를 가득 메운 참가기업들의 화려한 홍보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시회장을 돌아보던 중, 올해 상반기 유난히 잦았던 국내 업체들의 사고가 떠올랐다.

지난 3월 김천 K업체의 페놀수지 공장 폭발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고 12명 이상이 다쳤고 같은 달 울산 H업체의 타이어코드지 공장에서 변전소 내부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또 오창 L업체 2차전지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명이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9월까지 33개월동안 화학제품 제조업종에서 화재사고로 132명이 재해를 입었고, 이중 14명이 사망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폭발사고로 106명이 다쳤고, 이중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월 평균 7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한 셈이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해 승인된 것만 집계된 수치로 실제로 재해를 입은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화학제품 제조업의 화재 폭발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5인 이상 29인 미만의 중소형 업체에서의 사고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규모의 산업안전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는 이면에 ´부족한 안전의식´과 ´열악한 안전장비´에 위험한 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이 국내 대다수 제조업체들의 현실이다.

듀폰(DuPont), 쓰리엠(3M)과 같은 세계적 화학소재기업들은 한국의 산업안전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을 알고, 안전장비 및 관련 서비스·컨설팅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영자들도 이제는 분기별 ´수익성´보다는 몇십년을 내다보는 ´환경안전´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 반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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