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지난 18일 글로비스측과 잠정 합의한 운송료 22% 인상안이 부결됐다.
19일 화물연대 울산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 카캐리어분회 회원을 상대로 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회원 79명 중 65명이 반대했다.
글로비스와 분회는 18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통해 ▲운송료 22% 인상 ▲유가연동제 3개월 후 재협의 ▲휴가 및 편의시설 제공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분회 관계자는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원칙상 화물연대 본부 차원에서 파업을 중단하더라도 울산 현대 카캐리어분회만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재 향후 재협상 및 투쟁 일정 등에 대해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의 80% 가량을 맡고 있다.
글로비스와 현대 카캐리어분회간 잠정 합의안 도출로 대형화주측과의 화물연대간 파업 사태의 해결 실마리를 찾는 듯했으나 상황이 반전되면서 향후 화물연대 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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