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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물류업 육성 빨라질 듯

  • 송고 2008.06.19 17:29 | 수정 2008.06.19 17:27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물류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힘에 따라 물류 시스템 재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17일 합동 담화에서 내놓았던 화물차 감차, LNG 화물차 도입 등은 화물차 수급을 조절하고 경유가 인상을 보전해주는 수단은 될 수 있어도 물류 체계를 바꾸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

정부와 업계는 다단계 알선 등 낡은 물류구조를 개혁하려면 무엇보다 제3자 물류(3PL) 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화주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다 보니 번번이 한계에 부딪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 물류 체계를 바꾸려면 3PL 기업을 육성해 다단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몇년내 대형 3PL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3PL이란 생산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물류를 대신해주는 기업을 말한다.

종합물류기업인 3PL은 화주와 운송사, 창고업자를 연결해주고 통관 업무와 항공, 선적, 하역 등 물류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다.

화주인 기업 입장에서는 3PL 기업에 물류를 의뢰하면 운송사, 창고, 통관, 항공 등의 업무를 각각 처리하는 데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개별 차주는 다단계 구조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국제특송업체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페덱스, UPS 등이 대표적인 3PL 기업이다.

하루 320만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페덱스는 전세계 220개 국가에서 670여대의 항공기와 4만4천여대의 차량을 운용하고 있고 연 매출만 37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국내에서는 대한통운, 한진, CJ GLS, 한진 등이 대표적인 3PL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초라한 규모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천억원으로 페덱스, UPS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비교해 규모가 매우 적다.

정부는 3PL의 필요성을 깨닫고 2006년 종합물류기업인증제도를 보완해 인증 센터를 설치하고 육성에 나섰으나 화주를 끌어들일 만한 인센티브가 적고 대기업들 역시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류 자회사를 고집하면서 조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화주인 삼성과 현대차, LG는 각각 삼성로지텍, 글로비스, LG하이로스틱스라는 물류 자회사를 갖고 있다.

이들 물류자회사는 자체 운송 차량이 없고 계열사 물량을 인수해 자신들과 거래하는 운송업체에 화물을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챙긴다. 최근 다단계 주선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일각에서는 대기업 물류 자회사들이 시장에서 과도한 주선료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주요 화주들인 대기업들이 2PL(생산자와 판매자 사이의 물류) 체제에 머물러 있다 보니 3PL 기업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주요 대기업들이 물류 자회사를 통할 때 보다 종합물류 회사를 이용할 때 더 싸고 효율적으로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3PL 회사에 각종 지원과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PL 기업이 도입되면 중간 단계라는 게 없어지고 물류시장 전체가 커져 제조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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