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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업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송고 2008.05.19 09:08 | 수정 2008.05.19 09:2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강관업계에도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다. 강관업체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에 비유했다.

1분기 강관업계 사업실적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됐다.

국내 주요 5대 강관사의 매출액은 세아제강이 전년동기비 28% 증가한 것을 비롯해서 휴스틸과 미주제강이 각각 35%, 131% 급증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평균 2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동양철관, 세아제강이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3%, 338% 급증하는 등 대부분 세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단순 지수만을 놓고 보면 강관업계의 1분기 경기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수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감경기가 살아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소재부족에도 불구, 지속적 원재료가격 인상과 이를 반영한 판매단가의 인상이 이어지면서 일부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만을 가지고 본다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격 인상과 그에 따른 가수요로 인해 매출이 오른점을 감안한다면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는 경상이익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분기보고서 마감일에 몰려서 실적을 발표하는 관행이 아직 여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 강관업체 가운데 90% 이상이 지난 15일, 마감일에 실적을 공개했다.

실제 A 업체의 경우 공정공시를 통한 매출액과 영업이익만을 보면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좋지못한 실적을 다른 업체보다 미리 알리는 것보다 여러 기업들에 묻혀서 슬쩍 발표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6월부터는 다시 강관업계의 비수기가 돌아온다.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와 비수기를 앞두고 물량을 사들였지만 4월 말부터 다시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비수기를 앞두고 제고를 줄이기 위해 힘쓰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밝지 만은 않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단가 인상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몇 년간의 업계 경기 침체와 연일 치솟는 원자재 가격 인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물론, 지표상의 강관 업계의 실적을 무시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내용´이 아닌 단순한 ´숫자´만으로 업체나 경기가 좋아졌다고 바라볼수도 없는 일이다.

봄이 완연한 5월이지만 강관업계에서 보는 체감경기는 아무래도 봄 같질 않다. 피부체감으로는 아직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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