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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장에 부는 ´바이오´바람의 득과 실(1)

  • 송고 2008.05.11 22:05 | 수정 2008.05.11 21:48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지구온난화 유발 온실가스 배출 적고 ‘키울 수 있는 연료’

경작지 확장 등 생태계 파괴…총 환경비용 화석연료보다 더 큰 경우 많아

국제 석유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계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25.96달러까지 치솟고,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역시 118.38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지만 중국, 인도 등의 수요 증가로 전 세계 원유와 곡물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또 불안한 틈을 노린 투기자금 유입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치솟은 유가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최근 들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석유시장보다도 더 요동치는 곡물시장, 먹을거리까지 태워야하는지에 대한 의문,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또 다른 에너지와 경작지 확보에 따른 자연 훼손 등의 문제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무엇이든지 확실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편집자 주>

수송용 연료에 부는 ‘바이오 바람’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송용 연료에 대한 바이오 바람이 거세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을 가공한 연료로, 한정된 자원인 석유나 석탄과 달리 ‘키울 수 있는 연료’인데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지난 2006년 7월 1일부터 소비자 선택과 상관없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전 경유에 대해 바이오디젤 0.5%가 함유된 BD0.5를 판매해 왔으며, 현재 1%로 비율을 높였다. 또 매년 0.5%씩 늘려 오는 2010년까지 2%로 확대된다.

그러나 바이오 연료가 자칫 석유의 모든 단점을 극복·해결하는 ‘구원의 연료’로 과대포장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로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수입원유를 대체한다는 분석이 가능한가’이다.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원유를 대체하는 연료’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것이다.

또 먹을거리까지 태워가면서 달려야 하는 것인지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왜 바이오인가?
석유시장에 부는 바이오가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환경개선과 고유가 상황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 바이오디젤(BD100 기준)은 경유에 비해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61%와 74% 수준에 불과하고 미세먼지는 49% 정도만 배출하고 있다. 기존 석유제품에 포함돼 있는 황산화물이나 벤젠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을 1t 사용할 때마다 2.2t의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감면받고 원료인 유채를 경작할 경우 1ha당 2.3t을 추가로 감면 받는 효과가 기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기후변화협약에 근거한 교토의정서에 의해 무역압력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석유시장에 부는 바이오 바람의 순 기능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갈을 우려해야 하는 원유와는 달리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특히 태양력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현재 운행중인 차량과 공급인프라를 크게 개조하지 않고도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부가 바이오 연료의 확대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바이오 연료의 보급과 사용이 보편화돼 일반 시민들이 널리 애용하고 있다. 이제 바이오는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또 다른 석유’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지난 1990년대부터 일반 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대상은 경유를 사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이 높은 대형트럭, 도심버스 및 관공서 차량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체 자동차 연료 사용량 중 25% 이상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EU(유럽연합) 국가들의 행보도 발 빠르다. 독일은 대도시 버스 중 차량부품을 일부 수정한 전용차량을 대상으로 바이오디젤을 100% 보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대도시의 난방용 연료로 100% 바이오디젤을 이용한다. 프랑스, 스웨덴 등도 대도시 버스의 경우 경유 70%에 바이오디젤을 30%까지 넣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결과적으로 EU는 오는 2010년까지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바이오연료의 사용률을 최대 5.75%까지, 2020년에는 최소한 1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46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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