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711,000 2,109,000(-2.2%)
ETH 4,499,000 67,000(-1.47%)
XRP 760.3 23.8(3.23%)
BCH 718,000 7,000(0.98%)
EOS 1,175 12(1.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합작과 상생의 美

  • 송고 2008.05.12 05:00 | 수정 2008.05.12 13:4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국내 화학산업 중, 에틸렌(ethylene) 생산규모는 연간 약 672만t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세계 5위권이다.

그러나 차세대 정밀화학이나 첨단소재 분야는 이같은 위상에 걸맞지 않게 일본이나 유럽 등 화학산업 선진국에 비해 7년 이상 뒤쳐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나라가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덩치불리기에 주력하던 70~80년대보다 훨씬 앞서서 그들은 기초화학을 튼실히 다졌고, 첨단화학 분야의 연구에 일찌감치 매진한 결과다.

분명 좁히기 힘든 시대적 배경과 그들이 투자해 얻은 기술력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일본과 유럽은 각종 규제장벽을 만들어 우리를 따돌리고 있고, 중동과 인도 등의 국가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빼앗고 있다. 올 초 한국경제를 샌드위치에 비유했던 표현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SKC와 ㈜코오롱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PI(폴리이미드, Polyimide)필름 사업의 합작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소수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힘을 합쳐 대응한다는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두 그룹의 회장들이 이번 사업의 합작을 직접 진두지휘 했다는 사실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한 KCC도 현대중공업과 태양광 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Poly Crystal Silicon) 사업에 대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분야 역시 세계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몇몇 해외업체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 동안 첨단 화학소재 산업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이로 해외 의존도 및 무역적자가 심화돼왔다. 따라서 국내 기업간의 합작은 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유망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아직도 공급과잉과 신기술 부재로 국내 기업끼리 아옹다옹하는 TPA(테레프탈산·폴리에스터 원료) 등 많은 분야에서도 ´합작과 상생의 미(美)´를 기대해 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1:44

93,711,000

▼ 2,109,000 (2.2%)

빗썸

04.20 21:44

93,572,000

▼ 2,051,000 (2.14%)

코빗

04.20 21:44

93,494,000

▼ 2,181,000 (2.2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