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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유가 ´탈출구를 찾아라!-(4)

  • 송고 2008.05.06 13:33 | 수정 2008.05.06 13:3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WTI 120달러 돌파 ´초읽기´…유가 전망 사실상 불가능

비상경영 체제 돌입, 설비효율 극대화 등 난관 극복 총력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산업의 기본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면서 t당 1천달러 시대를 예고 하고 있다. 세계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일기준 배럴당 119.97달러까지 상승하며 12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역시 지난달 28일 기준 109.97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조만간 110달러 선을 돌파할 기세다.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싱가포르(Mops. Means of platts singapore) 석유시장에서 거래된 나프타 가격도 배럴당 108.91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t당 환산시 약 985달러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업계는 따른 정제마진 악화가,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석화업계는 한계 상황 봉착하는 등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 여기에 환율이라는 복병이 혹처럼 달려 있다. 업계는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설비효율화와 수출을 통한 난관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화섬업계, 고유가·중국자급력확대·시황악화 ´삼중고´
주요 국제유종(油種)의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화학섬유 및 원료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화섬산업 시황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TPA(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인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KP케미칼 등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지역 화섬산업의 시황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TPA 자급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적정 제품가격으로 판매하기가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TPA 메이커들은 지난해 수 백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올해에도 지난해 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만한 호재가 없어 별다른 대응책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TPA 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커질 수 밖에 없어 일부 업체는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며 "원료가격이 안정화되고 중국의 섬유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PX 가격은 최근 t당 1천280~1천290달러(FOB Korea)대를 형성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주력 수요처인 TPA 산업의 불황으로 고유가가 크게 반영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국내 PX 생산기업 관계자는 "PX의 주력 수요처인 중국의 TPA 업계가 가동률을 줄이고 있어 이번 주 PX 시장 거래는 미미하다"면서 "최근 나프타-PX 스프레드는 310달러 수준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으나 공장가동을 줄이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X 공급업체인 NPCC가 미쯔비시케미칼과 t당 1천290달러에 스팟물량 계약을 하면서 나머지 메이커들도 이 수준에서 거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MEG(mono ethylene glycol)의 경우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의 270만t급(5개 공장) MEG 설비의 설비 트러블로 작년 3/4분기 t당 1천700달러대를 나타냈으나, 최근 이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가격이 t당 1천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더해 국내 MEG 메이커인 롯데대산유화도 오는 6월경 증설(27만t→70만t)을 마치고 7월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MEG 가격이 올해 말까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EG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으나 이는 화섬산업의 최종 소비처에서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 아니고, 5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해 사빅의 설비 트러블 당시 공급물량이 부족해지자 판매자 위주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최근 구매자 위주의 시장으로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TPA와 MEG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국내 화섬기업의 경우 올 1/4분기 원료 가격 강세와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시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업체들은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료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48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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