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1.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7 -4.8
JPY¥ 890.6 -1.8
CNY¥ 185.8 -0.3
BTC 99,854,000 262,000(-0.26%)
ETH 5,058,000 22,000(-0.43%)
XRP 883.4 0.7(0.08%)
BCH 868,800 64,500(8.02%)
EOS 1,560 55(3.6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고삐 풀린 유가 ´탈출구를 찾아라!-(2)

  • 송고 2008.05.06 13:32 | 수정 2008.05.06 13:31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WTI 120달러 돌파 ´초읽기´…유가 전망 사실상 불가능

비상경영 체제 돌입, 설비효율 극대화 등 난관 극복 총력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산업의 기본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면서 t당 1천달러 시대를 예고 하고 있다. 세계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일기준 배럴당 119.97달러까지 상승하며 12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역시 지난달 28일 기준 109.97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조만간 110달러 선을 돌파할 기세다.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싱가포르(Mops. Means of platts singapore) 석유시장에서 거래된 나프타 가격도 배럴당 108.91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t당 환산시 약 985달러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업계는 따른 정제마진 악화가,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석화업계는 한계 상황 봉착하는 등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 여기에 환율이라는 복병이 혹처럼 달려 있다. 업계는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설비효율화와 수출을 통한 난관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NCC업계, 획기적인 원가절감 대책 부재
나프타 가격이 MOPJ기준 t당 990달러를 넘나드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석유화학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원료와 제품의 마진이 주요 수익원인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원료가격 상승은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각 업체들은 원료와 제품의 스프레드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원료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마진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프타와 에틸렌의 스프레드는 최근 t당 400달러 정도로 좁혀졌다. 아직 수익을 잠식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나프타 가격이 더욱 오를 여지가 있는 만큼 메이커들의 근심은 매우 크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저가의 중동 에틸렌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대응방안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동안 꾸준히 원가절감 노력을 해온 만큼 더 이상의 특단의 대책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부 메이커들은 나프타 가격 강세로 인해 지난 3월 NCC 가동률을 5~20% 가량 줄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다시 100%로 올렸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기초유분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절감 활동은 평상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나프타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나올 만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가동률을 100%를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는 길만이 생존의 비법이 되고 있다. 대부분 NCC업체들은 설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단 1%의 열이라도 잡기 위해 효율성이 뛰어난 열교환기로 교체하거나 냉각수 펌프의 터빈을 바꾸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나프타를 대체하는 원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등 일부 NCC업체들은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탄을 다시 활용하고 있다.

부탄은 난방용 수요가 많은 겨울에는 가격이 높지만 여름에는 가격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나프타 등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부탄을 크래킹하는 것이다.

호남석화는 지난 2월 중순부터 10개 고로(Furnace) 가운데 1개 설비에서 부탄을 분해해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도 전체 에틸렌 생산량 가운데 8~9% 정도를 부탄 분해를 통해 얻고 있다. 이 회사는 나프타와 부탄의 시황 등을 고려해 향후 범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나프타 벗어난 원료 다양화 본격 추진
삼성토탈은 올해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화경기가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이 공장 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개인이 컴퓨터를 15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꺼지게 했으며 각종 경비도 30% 이상 줄이라는 지시도 나왔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인 에너지 절감으로는 고유가 시대를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초유분 생산에 투입되는 경질 나프타에서 중질 나프타로 원료 사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경질 나프타는 에틸렌 등 올레핀 생산량이 많은 반면, 중질 나프타 보다 가격이 높다. 중질 나프타는 벤젠 등 방향족 생산 비중이 높지만 국내 크래커는 경질 나프타 분해에 유리하게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NCC는 대부분 경질과 중질 나프타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처럼 중질 나프타 분해에 적합하도록 NCC 설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설비를 바꿀 경우 현재 경질 나프타 일변도에서 탈피해, 원료 다양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48호 참조>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9:26

99,854,000

▼ 262,000 (0.26%)

빗썸

03.29 19:26

99,737,000

▼ 270,000 (0.27%)

코빗

03.29 19:26

99,784,000

▼ 335,000 (0.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