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신천동 수협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박규석(60) 한국수산회장을 새 경제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95명(중앙회장 및 조합장 94명) 가운데 90명이 참석해 찬성 55표, 반대 34표, 기권 1표로 박 대표 선임 건을 승인했다. 다음달 11일 취임하는 박 대표는 이후 4년동안 수협 경제사업 부문을 지휘한다.
경남 삼천포(현재 사천) 출신인 박 대표는 1973년 수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주미대사관 수산관,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과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 특보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 전문위원직도 맡았다.
그러나 박 대표는 1999년 한.일 어업협상 수석대표로서 쌍끌이 조업을 대상에서 빠뜨려 당시 이른바 ´쌍끌이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인데다, 해양수산부 재직 당시 원양어업 지원자금을 특정업체에 배정해준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력도 있어 일각에서는 자질 시비가 일고 있다.
수협측은 "당시 박 대표가 집행유예를 받았고, 이후 사면.복권도 이뤄진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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