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올 1~3월 글로벌 판매에서 GM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양사가 23일 발표한 2008년 1~3월 글로벌 판매 대수에 따르면 도요타(다이에쓰, 히노차 등 자회사 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241만대를 기록, 같은 기간 0.6% 감소한 225만대에 그친 GM을 눌렀다.
도요타차는 1~3월 판매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대수를 끌어 올렸지만 3월 한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96만대를 기록했다. 한달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2년 6월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것이어서 그동안 호조를 보여온 도요타차가 향후 판매에서 적지 않게 고전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미국 이외에 일본 내수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중국, 중·근동 등지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초 계획한 올해 판매 목표인 985만대는 현 시점에서는 수정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도요타가 이날 동시에 발표한 지난해 1~12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943만대, 생산은 6.4% 증가한 966만대로 모두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1~3월에도 도요타가 글로벌 판매에서 GM을 앞섰지만 연간 판매에서는 3천100대 차이로 GM이 앞섰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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