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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RA를 뒤덮은 ´석화경기 불황´

  • 송고 2008.04.10 05:00 | 수정 2008.04.10 16:11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올 하반기 석유화학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끝난 미국 NPRA(National Petrochemical&Refiners Association) 회의에서는 석화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NPRA회의는 매년 3월말 이뤄지는 대규모 석유화학 관련 국제 행사로, 전세계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 현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자리다. 때문에 업계 전반의 분위기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척도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기 보다 기존에 나왔던 견해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세계 메이커들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점이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란 것.

회의의 화두는 역시 중동이었다. 중동발 석유화학 공급 폭풍의 시작이 곧 세계 석화경기 하강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신증설은 초미의 관심이었다. 이미 에틸렌은 중동발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견해도 거론됐다.

실제로 동남아의 경우 이란의 수출 여파로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미쯔이물산에 따르면 올해 수급타이트가 예상되는 에틸렌 밸런스는 2009년 224만t의 공급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합성수지인 폴리프로필렌(PP)도 잇단 신증설로 인해 하반기 경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동,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연산 200만t에 달하는 물량이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메이커의 수익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 이는 원료인 프로필렌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위기 보다 더 큰 문제점은 경기하강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대책 미비다. 시황 악화에 공감하지만 국내 메이커들은 공동 대응에 소극적이다. 고군분투를 선호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생존을 모색했던 SM(스타이렌모노머) 및 PS(폴리스타이렌)메이커의 다양한 논의는 제각각 다른 견해로 인해 무산됐다. 이는 동부하이텍과 한국바스프의 설비 가동중단으로 이어졌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 하지만 좋은 시작은커녕 그 조차 착수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간 불어 닥칠 중동발 위기가 과거 불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경고한다. 그만큼 강도가 세다는 의미다. 공존할 수 있는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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