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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M&A가 긍정적인 이유

  • 송고 2008.03.17 05:00 | 수정 2008.03.17 09:12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얼마전 포스코가 M&A 시장에 첫발을 들여 놓았다.

기업문화나 정서상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외업체 인수를 성사시킨 것. 말레이지아 유일의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기아연도금기술과 생산제품 품질 등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포스코로서는 큰 어려움 없이 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선택이란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때문에 철강업계에서는 이 업체의 생산능력이 연간 12만t으로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전기아연도금 제품을 내지문강판 등으로 전환시켜 수익성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기아연도강판의 경우 다양한 제품 생산은 물론, 현지화와 틈새시장 공락 등도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하는 만큼 이 부분을 충족하고 있는 포스코의 현실이나 글로벌 전략에도 부합한다.

인수금액 자체도 1천563만달러(약 147억원)로 포스코의 덩치에 비해 부담스럽지만은 않다. 결국, 대규모의 해외 M&A는 아니지만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으로나 기술적인 모습 외에도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도 있다.

국내든 해외든 M&A를 잘하는 기업이 다른 M&A를 진행할 때도 전략을 잘세우고 공략도 잘한다. 즉,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속설처럼 M&A도 해본 기업이 더도 잘할 수 있는 만큼 우려의 시각이 없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물론, 포스코의 이번 M&A가 갖는 의미가 크다. 비록,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리스크도 작을 수 밖에 없다. 포스코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M&A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훌륭한 디딤돌이란 점이다.

또한 이번 M&A를 통해 풀어야할 숙제도 없지 않다. 포스코가 이번엔 기존 공장을 신설하는 대신 M&A를 선택했던 만큼 기존의 ´순수혈통주의´를 탈피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이번 M&A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히는 부분은 단연, ´문화적 변화´다. 상호 이질적인 문화를 잘 융화시키고 동화시켜야 한다는 남겨진 과제를 잘 수행해야만 비로소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M&A를 통해 포스코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좋은 기업문화도 만들어 낸다면 향후 진행될지도 모르는 포스코의 M&A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M&A와 포스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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