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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2010년을 내다본다(3)

  • 송고 2008.02.13 05:00 | 수정 2008.02.12 21:00

바이오의약 편중에서 산업바이오 소재로 전환

장기적 관점 인프라 구축 및 정부 지원 요구

한국 바이오산업은 국가적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불과 10여 년의 짧은 기간동안 세계 10위권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기술의 진보는 대학을 중심으로 생명과학의 연구인력 양성과 제약업계의 홀로서기 전략, 그리고 화학업체들의 바이오산업 참여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이 연간 4∼5조원 매출 규모의 중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 바이오기업의 절반 이상은 아직도 수익성이 미미해 기업으로서의 존립을 걱정하는 형편이고, 첨단 바이오의약이나 바이오식품 등의 핵심부문은 아직도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현실이다. 특히 바이오화학제품과 바이오환경사업은 관련 산업분야 중 가장 열악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총체적으로 혁신과 능력을 집중해야 하는 한국 화학산업의 경우 바이오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범용 석유화학산업의 침체기에 있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업BT(Industry Biotechnology) 영역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화학산업과의 연관성도 크기 때문에 우리 화학기업들의 참여가 용이할 전망이다.<편집자 주>

화학산업 주도로 ‘산업바이오’육성해야
바이오산업은 상품의 흐름에 따라 제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고, 공정별로 나눌 수도 있으며 유럽에서와 같이 시장의 수요군 별로 의약용시장(Red BT), 바이오농산물(Green BT), 산업용 바이오제품 수요(White BT)로 구분해 파악할 수 있다.

유럽바이오산업연합(EuropaBio)이 내린 정의에 의하면 White BT는 생변환기술(Nature’s Toolsets)을 활용해 산업적인 규모의 생산을 실현시키는 기술 또는 제품·서비스를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같은 의미로 ‘산업BT(Industrial BT)’라 일컬으며 생명과학을 접목해 전통적인 제조공정과 화합물 합성에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표준산업분류해 보면 ▲바이오화학산업 ▲바이오에너지 산업 ▲바이오식품산업 ▲바이오환경산업이 해당된다.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선진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기술개발능력과 자본의 집적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력하는 바이오의약품(Red BT)이나 바이오농산물(Green BT) 분야에서 경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화학제품이나 바이오에너지 및 바이오환경기술 등을 포함하는 ‘산업BT(Industrial Biotechmology/WhiteBT)’ 분야는 선진 바이오산업국에서도 초창기이기 때문에 우리 바이오산업과 정책당국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엿보인다.

한편 기존의 바이오 대기업보다는 화학산업의 참여 허용으로 윈-윈하는 전략의 추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효산업과 식품첨가제 및 식품가공업의 전통 위에 일부 영세한 바이오디젤산업만이 존재하는 한국의 산업BT는 바이오의약산업과 비교할 때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고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강화되는 추세로 볼 때, 바이오에너지 부문이 가장 유망한 개발대상으로 지목된다.

경작면적의 제약으로 원료농작물의 자급은 어려우나 에탄올기술이 가속화될 때 임산자원과 농가섬유소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연료 생산을 유력 분야로 볼 수 있다.

효소의 유전자조작에 의한 개량(Directed Evolution) 기술이 토착화되면 섬유소 변환 문제 뿐만 아니라 바이오식품과 바이오화학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화학산업 부문 중 약 5%가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화학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에탄올과 의약중간체 부문이 약 2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킨지(Mc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0년에는 바이오 전환율이 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 화학산업의 바이오 전환 대상에서 빠진 바이오폴리머와 바이오연료를 포함하면 한국의 화학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산업BT의 영역은 더 확장될 것이다.

원료와 소재를 석유에 의존하던 것을 생물자원으로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현장의 경험이 잘 설명해 준다.

그러나 바이오 소재는 ▲지속적 성장·재생이 가능하고 ▲완전 수입의존에서 벗어나며 ▲ 환경친화적이고 ▲저가 안정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 10년 이내의 기간에 한국의 화학산업의 모습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36호 참조>                                        정승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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