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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기업 중동진출 쉽지 않네(1)

  • 송고 2008.02.06 05:00 | 수정 2008.02.05 15:44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중동 업무 진행 속도, 우리와 큰 차이

마케팅 강화 등 현지기업 욕구 충족으로 주도권 확보해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요시장인 중국은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중동 등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과 중동의 엄청난 규모의 신증설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자극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과 저렴한 원료가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높지만 중동지역에서는 매우 어렵다. 이미 중동은 세계 유수 석유화학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한지 오래다. 지난 2005년 호남석유화학과 2007년 한화석유화학이 각각 중동진출을 선언했지만 모두 현재진행형일 뿐 본계약까지 험난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중동진출 현황을 알아봤다.<편집자 주>

석유화학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석화산업은 시장이 있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설비가 들어섰지만, 이제는 보다 넓은 세계로의 팽창을 추진하고 있다.

수급상황의 변화,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한 중동국가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출, 중국의 전자 및 자동차 등 수요산업 발달 등으로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기존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석화산업에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 년 간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세계 석유화학기업들의 중동진출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이란 NPC 등 신흥 석유화학기업들이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다우(DOW), 바스프 등 기존 메이저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메이저 기업들은 중동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이 지역에 진출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석화 메이저, 중동진출 러시
중동지역에는 현지기업과 합작을 원하는 많은 메이저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지난 2000년 초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주요 국가에서 석화설비 신증설을 잇달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석화기업들의 진출도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건설 예정된 크래커 숫자만 21개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연산 800만t에 달하는 에틸렌 생산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두배 이상 많은 1천9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4분기 셰브론필립스는 주베일에 연산 30만t 에틸렌 설비를 건설하고 타스니와 바젤 등이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한 사하라(Sahara)는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를 올 3/4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사빅과 일본 미쯔비시케미칼의 합작기업인 샤크(Sharq)는 같은 해 4/4분기 120만t 설비를 완공해 생산할 방침이다.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사우디 아람코와 일본 스미토모의 합작기업인 페트로라비그가 연산 125만t 설비를 가동한다.

사우디 이외에 쿠웨이트에서는 TKOC가 다우와 손잡고 올 3/4분기께 85만t 크래커를 가동하며 오만 역시 다우와 함께 연산 9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라스라판에 130만t 규모 크래커가 2009년 1/4분기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토탈이 참여한다. 연산 105만t 규모의 보루즈Ⅱ 프로젝트에는 보레알리스가 참여했다. 이 설비는 2010년 1/4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쉘은 2012년에 카타르에 연산 120∼140만t 규모의 크래커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들어 일부 기업들이 중동진출을 선언하고 업무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5년 호남석유화학은 국내 NCC업체 가운데 최초로 중동 진출을 선언한 이후 한화석유화학도 사우디 석화기업과의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페트롤륨과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호남석화는 지난해 카타르페트롤륨의 자회사인 카타르 인터미디어트 인더스트리 홀딩스사(QH)와 공동으로 카타르 메사이드(Mesaieed) 공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합작 기본계약(HOA : Heads of Agreements)을 체결했다.

한화석화는 사우디인터내셔널페트로케미칼(Sipchem)과 크래커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중동은 아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중앙아시아인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선언했다. 중국과 중동이 아닌 제3지역 크래커 사업에 진출한 것은 가스공사가 처음이다.

지난해 2월말 한국가스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에탄크래커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설비 건설도 추진키로 결정했으며 호남석화, 한화석화, LG화학 등 이 사업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135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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