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직 시즌으로 급부상”

송고 2008.01.17 09:31 | 수정 2008.01.17 09:32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직장인 65.9% “명절 전후로 이직 고려”..상여금∙시간적 여유 등 유리한 점 많아

인사담당자 “회사 입장 고려 안 해 얄미워”

“명절 전후엔, 연휴동안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고 상여금까지 챙길 수 있어 이.전직의 적기다?”

직장인 상당수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전후로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면서 설 명절 전후가 여름휴가철에 이어 직장인들의 이.전직 시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722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전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9%가 ‘명절 전후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벤처기업(69.6%), 중소기업(69.3%), 외국계기업(68.6%), 대기업(61.0%),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공기업의 경우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5.5%가 ‘그렇다’고 답했다.

명절을 전후해서 이직을 생각하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상여금을 받고 나가기 위해’가 절반을 넘는 53.4%로 첫 번째 이유로 꼽혔다.

이어 ‘연휴기간 동안 여유롭게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27.9%), ‘이직 전 리프레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26.7%), ‘인사평가∙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할 수 없어서’(22.1%), ‘인사이동이 주로 이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20.2%),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명절다운 연휴를 보내기 위해’(18.9%), ‘가족이나 지인의 권유로’(10.1%) 순이었다.

명절 전후 이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78.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 역시 ‘상여금이나 시간적 여유 등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란 점을 꼽았다. ‘인사이동에 묻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회사에 이직 의사를 밝혔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33.2%가 ‘의사를 밝혔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38.0%는 실제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 인사담당자 241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더니 명절 전후 이직하는 것에 대해 61.4%가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회사입장을 고려하지 않아 얄밉다’, ‘동반퇴사 등 동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회사에 직원들의 이직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4.8%가 ‘그렇다’고 답했고, 프로그램 종류(복수응답)로는 ‘인센티브 제도’가 8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절 상여금∙선물비 지급’(71.3%), ‘장기 근속자 포상제도’(69.4%), ‘연봉제(성과별 차등지급)’(64.8%), ‘동호회 지원제도’(30.6%), ‘온∙오프라인 교육비 지원’(27.8%) 순을 보였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설 명절, “이직 시즌으로 급부상”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