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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왜곡에 대한 경계

  • 송고 2008.01.15 08:49 | 수정 2008.01.15 10:06
  •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2월1일부터 철근 가격이 t당 5~8만원 인상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6만원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메이커의 철근 판매가격이 25% 가량 뛰었는데, 올해는 더욱 빨리 올라갈 것이다. t당 75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

수입업계가 또 다시 바람을 잡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근 메이커들이 1월에 이어 2, 3월에도 대폭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확신을 시장에 심어 주기 위한 각종 설들을 전파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인상 가능성도 크다. 주원료인 철스크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유가 상승 및 공급부족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또한 제강사 재고부족과 단압업체의 가동중단 등으로 수급상황이 악화돼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반영하듯 유통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현재 유통업체의 국내산 철근 판매가격은 메이커(63만1천원)보다 t당 2~3만원 정도 높으며, 수입산도 거의 같은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웃돈을 주고 물량을 확보하는 사례들이 늘면서 t당 7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입업계의 바람잡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월 인상 때에도 각종 인상설을 시장에 전파함으로써 결국 메이커의 가격인상을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격인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자칫 사재기로 이어져 공급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가격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인상폭을 부풀리는 시장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누렸던 수입업계는 현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마진을 챙기고 있다. 2~3개월 후를 내다 보고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수입업계 입장에서 향후에 벌어질 시장상황을 예측해 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다만, 상식적인 선에서의 시장전망이 아닌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부풀린다면 시장을 왜곡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냉철한 진단을 통해 과열된 시장을 진단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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