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2.8℃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6.0 -4.0
EUR€ 1473.6 3.6
JPY¥ 889.5 -1.8
CNY¥ 189.6 -0.7
BTC 96,098,000 352,000(-0.36%)
ETH 4,647,000 12,000(0.26%)
XRP 802.7 13.4(-1.64%)
BCH 737,800 12,300(-1.64%)
EOS 1,224 16(-1.2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행권 보유 기업 M&A 급류타나

  • 송고 2008.01.15 07:02 | 수정 2008.01.15 16:23

하이닉스.현대건설 주주단, 지분 매각 논의

대우조선 상반기내 매각 추진 관측

17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투명성이 해소되면서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지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 정부 소유 금융회사의 민영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새주인 찾기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 산업, 우리, 신한은행과 농협, 정리금융공사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하이닉스[000660]반도체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주말 회의를 열어 하이닉스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하이닉스 자문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실시한 하이닉스 컨설팅 결과를 보고 받고 인수.합병(M&A) 진행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CS가 사전 시장 조사(Tapping)를 실시한 결과 국내에 다수의 잠재 매수자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S는 올 1.4분기를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시작하는 데 적기로 제안했으며 적기에 매각을 진행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LG그룹과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등을 잠재적 인수자로 관측하고 있다.

운영위는 하이닉스 주식 장기 보유에 따른 신용리스크와 유동성리스크 등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M&A 추진시기 등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별로 CS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또 올해 하이닉스가 시장지배력 등 최소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적정 시설투자자금(CapEx) 규모를 약 4조1천억원 수준으로 분석하고 시설투자자금 확보 등 하이닉스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같은 날 현대건설[000720]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도 현대건설 M&A 추진과 관련된 협의를 가졌다. 현대건설의 몸값도 하이닉스와 비슷한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서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영업과 주가상황 등을 감안해 올 1분기중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M&A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기관들은 현대건설 M&A 추진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경우 이들보다 먼저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은 주요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두 기관의 의사 결정만으로 매각이 추진될 수 있는데다 옛사주 책임 문제 등에서 자유롭고 대선이 끝나면서 매각 관련 불투명성도 해소돼 조만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직접 인수 의사를 밝힌 데다 GS그룹, 두산그룹, 현대중공업, STX 등 인수 희망 업체도 많아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은지주회사의 출범에 앞서 매각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부터 나름대로 대우조선 매각 준비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시기가 결정되면 매각을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불투명성이 해소됐고 작년에 비해 시장 여건도 성숙돼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다른 M&A 건에 비해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정부 소유 금융회사들이 민영화에 앞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제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권이 추구하는 경제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은행 소유 기업들의 주인 찾기가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경제 규모와 시중 유동성을 감안하면 초대형 M&A가 동시에 진행되더라도 시장에서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05:35

96,098,000

▼ 352,000 (0.36%)

빗썸

04.24 05:35

95,882,000

▼ 515,000 (0.53%)

코빗

04.24 05:35

95,798,000

▼ 516,000 (0.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