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선 프로젝트 및 원유 수요 증가
- 싱글헐 탱커의 개조 목적 매각 증가로 선복량 공급 부족 가능성
-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추천
올 한 해 동안 발주될 탱커 신조선 발주물량은 지난 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전망은 최근 탱커 운임의 계절적 하락 요인으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시티그룹의 조선담당 애널리스트인 이석제 상무는 "잠재적인 신조선 프로젝트 및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탱커 발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원유 및 석유제품의 신규 수요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탱커 신조선 발주 수요는 여전히 강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상무는 "올해 탱커 신조선 발주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탱커 해상 운임의 급등도 이 같은 전망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상무는 또 "OPEC이 증산에 나설 경우 탱커 선박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탱커 신조선 발주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한 뒤 "올해 발주될 VLCC는 지난 해 전체 발주 규모인 31척보다 9척 이상 늘어난 40척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게다가 실제발주 규모는 아시아 지역의 싱글헐 탱커 규제 강도에 따라 훨씬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현재 한국 조선소들은 이미 VLCC 10척에 대한 신조선 협상을 진행중이며 현대미포조선은 불과 2주만에 16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이다.
지난 해 개조 목적으로 활발하게 VLCC와 수에즈막스 탱커가 매각됐을 뿐더러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돼 탱커 선복량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신조선 발주 물량은 증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수 년동안 원유 및 원유제품 수요 증가는 아시아 지역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 정제설비 및 케미칼 플래트 등이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증설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년 동안 탱커 수요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VLCC 27척(VLCC 선복의 5.3%), 수에즈막스 탱커 15척(수에즈막스 탱커 선복의 4.1%)이 벌커 또는 FPSO 등의 전환목적으로 매각됐다.
또 한국 정부는 2010년초부터 싱글헐 탱커 입항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도 싱글헐 탱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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