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5 | 28
17.1℃
코스피 2,722.99 0.0(0.0%)
코스닥 847.99 0.0(0.0%)
USD$ 1363.5 -4.5
EUR€ 1480.7 -3.3
JPY¥ 869.1 -2.5
CNY¥ 187.8 -0.6
BTC 96,053,000 452,000(0.47%)
ETH 5,390,000 51,000(0.96%)
XRP 738.8 2.4(0.33%)
BCH 678,100 2,600(0.38%)
EOS 1,163 3(0.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엔저 타고 日주류 인기 급상승…맥주에 위스키·사케도 수입량 급증

  • 송고 2024.05.07 10:48 | 수정 2024.05.07 10:49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34년만에 ‘슈퍼엔저’…엔·달러 160 밑으로 ‘뚝’

日주류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수요·수입 늘어

국내 소비 채널도 日주류 카테고리 확장 움직임

일본 주류 수입량이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주류 수입량이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 엔저(円低)’ 상황이 일본 주류 수입량을 역대급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주류 자체의 인기에 더해 평상시보다 저렴하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여건까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맥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일본 맥주만큼은 엔저 덕에 수입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위스키와 사케도 엔저 바람을 타고 수입량을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기준 엔·달러는 한때 160엔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160엔까지 추락한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만이다.


기록적인 엔저는 일본 주류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 맥주 수입 상황이 가장 눈에 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맥주 수입액은 4515만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 줄었다. 수입량은 4만8322t으로 24.1%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 맥주는 정반대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92만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5.2% 증가했다. 수입량도 1만7137t으로 103.5% 늘었다.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근 5년래 가장 컸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급격히 줄었다. 2019년 1분기 1578만6000달러에서 2020년 1분기 103만8000달러로 급감했다.


2021년 1분기 173만8000달러로 소폭 늘어난 뒤 2022년 1분기 266만6000달러, 지난해 1분기 662만7000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수입액은 2019년 1분기의 94.5%까지 회복했다.


일본산 위스키 수입량 또한 지난해 897t으로 전년 대비 무려 68.5% 급증했다. 일본 산토리가 제조하는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일본산 위스키 수입은 지난 1분기에만 396t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영국산 위스키는 지난 1분기 4558t을 들여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6%나 줄어든 수치다.


위스키 열풍이 다소 소강되는 상황에도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본식 청주인 사케의 수입도 급증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에서 수입된 사케는 1262t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다 수입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엔저 현상으로 사케 수입이 급증했던 2018년 수준에 육박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사케는 4298t이었는데 2018년(5444t)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런 상황에 국내 편의점들은 일본 주류 상품 구성라인을 넓히고 있다. 일본 주류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 상승 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을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8.2% 늘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사케 제품의 매출이 75.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사케의 상품 품목을 대거 늘리고 있는 추세다. GS25는 올 한 해를 이끌 안주 간편식 키워드로 ‘홈자카야(Home+이자카야)’를 선정하고 사케와 어울리는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요가 커지면서 일본 주류 수입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사케 수입액은 600만달러 수준으로 일본 불매운동 시점인 2019년 1분기 이전보다 높게 기록됐다”며 “엔화 약세 흐름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저가 수입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22.99 0.0(0.0)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5.28 08:52

96,053,000

▲ 452,000 (0.47%)

빗썸

05.28 08:52

95,964,000

▲ 493,000 (0.52%)

코빗

05.28 08:52

96,005,000

▲ 521,000 (0.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